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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별 사육두수가 의미하는 것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일본은 버크셔를 우리 농가에 보급 조선의 재래 돼지와 누진 교배를 장려한다.


버크셔 보급 초기 처음에는 육미가 맞지 않아서 농가에서 싫어했다고 한다.


그 결과 1931년 세겹살이 처음 등장할 때 버크셔의 보급율이40%대


1942년에는 64%가 넘어간다.


버크셔는 해방이후 1976년까지도 20%내외로 남아 있었다. 기타로 분류된 잡종도 상당 부분 버크셔 피가 섞여 있었을거다.



랜드레이스가 보급되고 삼원교잡종의 보급이 확장되는 시기에 삼겹살이 유행하기 시작한다.


즉 버크셔가 사라지면서 우리는 삼겹살만 먹기 시작한거다.


버크셔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돼지 품종중 하나다.


공장식 축산이 진행되면서 대량 사육에 어울리지 않아서 전세계에서 급격히 사라진 라드종의 돼지다. 


진한 감칠맛이 남아 있는 돼지고기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최근까지 버크셔를 주종으로 먹어 왔던 것이다.


우리가 맛있게 먹었던 버크셔 돼지가 사라지고 맛없는 베이컨종, 삼원교잡종이 보급되면서 우리는 맛없는 돼지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 버크셔와 맛이 비슷한 삼겹살을 찾아 먹게 된거라는 추정을 할 수 있다.



아니 난 나름 확신한다.



#미트마케터


#삼겹살역사연구가(부캐)


#고기문화콘텐츠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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