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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용기 Oct 22. 2023

면접에서 영어로 자기소개하기

 앞선 글에서는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자기소개를 어떻게 준비하고 연습해야 하는지 언급했다. 이번 글에서는 면접에 영어평가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마주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기소개를 영어로 하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연습할지 나눠보도록 하겠다.


 우선 영어로 면접할 때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그중 하나가 면접을 보는 면접관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파악이 필요할 수 있다. 보통 다대일 또는 다대다 면접을 보는 경우, 즉 면접관이 여러 명일 경우 그중에 한 명은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잘할 가능성이 높다. 보통 영어면접을 볼 때, 모든 면접관들이 영어를 잘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그래서 면접관 수가 많지 않은 경우는 면접관들조차 영어에 그다지 능숙하지 않을 확률 높다. 또한 영어 면접에서 질문을 영어가 아닌 한글로 하는 경우는 영어가 그다지 편하지 않은 면접관일 확률이 높다. 이 경우는 영어를 조금 틀리더라도 조금 더 자신감 있게 발음에 유의하면서 말하면 좋다. (참고로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 100% 확률이라는 뜻이 아니다. 다음 글들을 읽어보면 이해가 되겠지만 영어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면접관들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경우 오히려 위축될 수 있으므로 만약 그런 이유로 긴장이 더 된다면 면접관들도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이다라고 자시 암시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측면으로 이해해 주면 좋겠다.)


 영어 면접은 아니었지만 대학생시절 함께 스터디를 했던 지인의 경험담이다. 그 친구는 러시아어 학과 출신이었다. 면접 당일 면접관들이 러시아어 학과이니 러시아어로 자기소개를 해 보라고 했다. 러시아학과 출신이기는 했지만 스피킹에는 능숙하지 않았던 그 친구는 정말 아무 말이나 생각나는 대로 내뱉었다고 한다. 그 친구말로는 자기 이름 소개 등 몇 가지만 제대로 말하고 더 이상 말할 게 없어서 1,2,3,4,5,6 숫자도 말했다고 했다. 그런데 운 좋게 붙었고, 나중에 알아보니 면접관 중에는 러시아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나 역시 영어 면접을 보긴 하는데, 영어가 원어민 수준은 아니다 보니 면접자가 자신감 있게 영어를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영어공부를 꾸준히 한다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수준의 업무를 할 수 있는지 정도를 평가한다.


 요즘은 영어를 잘하지 못해도 온라인상에 영어 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도구들이 있다. 나 역시 최근 많이 이용하는 도구는 ChatGPT이다. 과거에는 파파고나 구글번역을 이용했지만 ChatGPT를 이용하면 좀 더 영어 자기소개 면접을 잘 준비할 수 있다. 우선 ChatGPT사이트에 들어가 한글로 준비한 자기소개 내용을 입력한다. 그리고 ChatGPT에게 한글로 입력한 내용을 3가지 정도 다른 표현을 써서 영어로 번역해 달라고 한다. 이 부분이 파파고나 구글과는 다른 부분이다. ChatGPT는 여러 가지 표현을 알려주기에 그중에 내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표현을 고르면 된다. 이때 가능하면 발음하기 쉽고 쉬운 표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면 본인도 발음하기 어렵고 앞서 언급한 대로 영어에 능숙하지 않은 면접관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가 있다.


 ChatGPT로 번역된 문장들은 파파고나 구글번역기에 입력하여 발음을 듣고 연습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표현을 선택해도 발음이 좋지 않으면 한국사람들은 영어를 잘 못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실제 영어를 잘 못하고 문법이 엉망이어도 발음만 좋다면 영어를 잘하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영어 발음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때 녹음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부분을 교정하면 더욱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가능하면 영어로 말할 때 원어민처럼 빠르게 말하려고 하기보다는 천천히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기는 추천한다. 이는 면접관들이 쉽게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천천히 말하면 많은 내용을 암기하지 않아도 적정한 분량을 말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여러모로 준비하는데 편리하다.


 이번 글에서는 영어로 자기소개하는 부분을 다루었지만, 영어면접에 대해서는 별도 글로 다시 다뤄보도록 하겠다. 앞서 언급한 대로 나 역시 원어민 수준이 아니다 보니 영어로 하는 면접은 항상 부담이 된다. 그러나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어떤 회사의 경우 외국 본사 임원 면접까지 5번이나 영어로 면접을 보고 합격했던 경험도 있다. 영어면접은 잘만 준비하면 불가능한 부분도 아니므로 영어프레젠테이션 및 영어 면접으로 나누어 준비 방법을 나눠보도록 하겠다.


 영어면접을 다루기 전에 다음 글에서는 면접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 위주로 답변 및 준비방법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이런 질문들이 잘 준비가 되면 영어 면접도 좀 더 잘 준비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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