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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용기 Oct 21. 2023

면접에서 중요한 자기소개 연습하기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면접에서 가장 많이 많이 나오는 질문이 자기소개이다. 그리고 자기소개는 나의 첫인상과 면접의 방향을 정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자기소개를 어떻게 연습해야 면접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까?


 우선 당연한 말일 수 있지만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외워서 준비한 문장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다. 앞의 글에서 언급한 대로 자기소개는 1분에서 1분 30분 정도 압축해서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20년 이상의 삶과 내가 왜 지원하는 자리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논리 정연한 뼈대를 가지고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부터 횡설수설한다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또한 자기소개는 면접의 그다음 질문의 방향을 정하기에 내가 준비한 대로 면접을 이끌고 가기 위해서는 준비한 문장대로 전달을 해야 다음 면접 질문에 대한 답하는 게 편해진다. 면접은 불편한 자리다. 그러므로 평소에는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내용도 면접 자리에서는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을 원활하게 전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내가 미리 예상했던 질문에 답하는 것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에 답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기소개에서 그날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내용을 전달하기보다 준비한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한다면 나머지 면접질문들을 좀 더 편하게 답변할 수 있다.


 자기소개를 외워서 할 경우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 바로 부자연스러움이다. 자연스러움이 없는 자기소개는 오히려 감점을 부를 수 있다. 너무 외워서 하는 것이 티가 나는 경우인데, 이 부분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방법으로 해소될 수 있다. 우선 자기소개를 요청받으면 바로 준비한 내용을 말하지 않는다. 잠시 2~3초 정도는 생각하는 척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때 말할 내용, 특히 자기소개에 첫 문장을 복기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렇게 처음 2~3초 여유를 두고 자기소개를 하면 스스로 전달할 내용을 잠깐이지만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이 잠깐의 여유와 침묵이 면접관들로부터 집중을 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보통 면접자가 들어오면 면접관들은 면접자의 얼굴을 한 번 쓱 보고는 지원 서류로 시선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면접관들도 기존에 검토했던 면접자의 이력을 다시 복기하기 위해 그러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그때 이력서를 처음 보는 면접관도 있을 수 있다. 처음 2~3초의 여유는 이러한 면접관들의 시선을 서류에서 면접자에게 돌리고 면접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자기소개를 연습할 때 2~3초의 여유를 두고 말하는 부분도 함께 연습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를 면접관들이 요청할 때 보통 "짧게 자기소개 부탁해요."라고 한다. 앞에 짧게라고 얘기했지만 미리 준비한 대로 약 1분에서 최대 1분 30분 정도로 준비한 대로 전달하면 된다. 시간에 쫓기듯 빠르게 전달할 필요가 없다. 시간에 맞추기 위해 말을 빠르게 하면 외워서 하는 티가 더 나게 된다. 그래서 가능하면 준비한 자기소개를 전달할 때도 내용이 전환되는 부분에서 1~2초 정도 잠시 여유를 두고 그다음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저는 지난 15년간 OOOO, OOOO, OOOO 회사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각 회사에서 근무를 하면서 제가 맡은 비즈니스에서 OO%의 성장을 하는데 기여를 했고, 이를 통해 Employee of the year 상을 수여하였습니다. // 저는 이러한 성과를 낸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OOOO회사의 성장에도 기여하겠습니다."라는 자기소개를 한다면, '//'를 표시한 부분에서 잠시 끊고 그다음 말을 이어가는 것이 면접관들의 집중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자연스러운 자기소개를 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므로 연습할 때도 한 번에 암기한 내용을 쭉 말하기보다는 내용 전환되는 부분에서 잠시 끊어서 말하는 연습을 해 둘 필요가 있다.


 자기소개를 전달할 때 말하는 부분뿐 아니라 얼굴의 표정과 앉는 자세 등 태도도 함께 연습이 필요하다. 거울을 보거나 녹화를 하면서 내가 이 메시지 전달할 때 어떠한 얼굴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평소 웃는 얼굴이 아니라면 표정 관리에 대한 연습은 필수이다. 웃는 표정을 짓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 공유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은 첫째,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웃으며 말할 필요는 없다는 것과 둘째, 자기소개가 끝날 때 한 번 정도 미소를 보이면 된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평소에 웃지 않는 사람이 계속 웃으며 말하면 오히려 어색해 보일 수 있고 표정이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차라리 처음과 중간은 진지한 표정으로 준비한 내용을 전달하고 마지막 "회사의 성장에도 기여하겠습니다."라고 마지막 부분을 마치면서 자신감 있는 미소를 보이는 정도면 충분하다. 

 또한 앉는 자세도 중요하다. 이 부분을 많은 지원자들이 간과한다. 평소 앉는 자세에 대해 잘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 의자에 기대어 미끄럼틀처럼 어깨는 의자에 붙어 있는데 허리는 의자 등받이에서 떨어져 앉는 경우가 있다. 면접에서는 때론 메시지보다 표정과 자세가 더 중요한 경우가 있다. 과학적으로도 사람들은 외부 정보를 청각보다는 시각으로 더 많이 얻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눈으로 보이는 나의 표정과 자세가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데 실제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본인의 앉는 자세가 평소 바르지 않다면 처음부터 가능한 어깨, 등, 허리 부분을 의자 등받이에서 약 5-8cm 정도 띄어서 허리를 곧게 하고 앉는 것이 좋을 수 있다.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붙이게 되면 나도 모르게 면접 중간에 힘이 풀려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허리를 곧게 하고 1시간 정도 버티는 것이 사람에 따라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코어 운동을 하거나 자세를 의식적으로 바르게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자기소개 부분을 어떻게 연습할 있는지 공유해 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자기소개의 마지막인 영어로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외국인 면접관이 아니라면 보통 1~2개 질문 정도는 영어로 면접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면접관들은 면접자의 수준과 실력을 가늠해서 적정 수준의 영어 질문을 던진다. 이 때도 자주 나올 수 있는 질문이 자기소개를 영어로 하는 부분이다.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최소한 자기소개만이라도 영어로 잘 전달할 수 있다면 면접에서 최소한 감점은 피할 수 있고 대신 다른 부분을 잘 답한다면 합격에 가까워질 수 있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자기소개를 영어로 어떻게 작성하고 준비하고 전달할 수 있는지 공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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