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덕질의 끝은 어디일까?

by 도라

누군가는 내게 스케줄을 다 보러 다니는 것도 아니면서, 해외 스케줄도 고작 한 번 가 봤으면서, 대포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홈마도 아니면서 덕질을 뭘 그리 안다고 이런 글을 쓰냐고 할 수도 있다. 누군가 덕질을 하며 어떤 것까지 해봤든 덕후인 건 똑같다. 흑수저와 금수저, 현대 사회가 계급 나누기에 열중해 무엇이든 계급을 나누려 하는 성향에 편승하여 덕질 역시도 마치 계급이 있는 것처럼 나누려는 것을 볼 때면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덕질에서 내가 무엇까지 경험해 봤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 글을 쓴 것이 아니다. 애초에 내가 생각해도 나는 아직 덕질에서 경험이 적은 편이다. 그렇지만 나처럼 아이돌 덕질이 처음인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고, 공감을 선사하고 싶었다. 아이돌 덕질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글로 한번 풀어내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기도 했다.


내 덕질의 끝이 어디일지 나도 알지 못 한다. 뉴진스의 'Ditto' 뮤직비디오에 나온 것처럼 열렬히 좋아하는 이 마음도 언젠가 그저 하나의 추억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추억 하나가 인생을 버틸 힘을 줄 수 있다고 분명 믿는다. 내 마음이 언제 끝나더라도 지금 이 순간 내 온 마음을 다해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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