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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화정 Jul 05. 2024

뭐부터 해야할지 모를 땐 글을 쓰자

2024 아름다움 수집 일기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을 땐 무엇이 나를 일으켜세울 수 있을까?


뭐부터 해야할지 모를 땐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까?


아무리 조심해도 원치 않는 일에 맞닥뜨렸을 땐 무엇이 체념과 포기를 넘어서게 할 수 있을까?


불안과 공포, 극심한 슬픈 소식들에 마음이 무너져내릴 때마다 어디에 의지하여 살아가야 할까?


<노인과 바다>를 적절한 시점에 다시 읽어 다행이다. 눈앞에 놓인 것.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지금껏 해왔던 일. 앞으로도 해나갈 일. 그저 오늘도 묵묵히 해보기.

처음 겪는 난관은 지난날의 경험에 비추어 갖은 방법을 써보며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갈 것.

앞으로 다가올 어려움들은 지레 겁먹거나 회피하지 말고 나를 믿어볼 것. 닥치면 축적해온 요령과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지혜로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스스로를 격려할 것.


허리가 아프면 읽을 수도 쓸 수도 없다. 일주일여 침대에 누워 수없이 마음으로 썼던 문장들 중 겨우 몇 마디 적는 동안 허리는 또 뻐근하고.


그럼에도 노인처럼.

앙상한 뼈 앞에서도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자신만의 눈부신 성취로 자부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살아갈 수 있기를.

오직 사랑으로.


소년은 노인을 사랑했다, 절절한 문장 끌어안고 오늘도 사랑할 준비를 한다.


오늘의 #아름다움수집일기

#노인과바다

#책모임선향

우울한 날 잠시 침대에서 벗어나 나를 추스렸던

#라비브북스

올해 첫 #팥빙수

나를 위한 귀여운 선물

#피터래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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