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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sh Sep 17. 2020

불혹의 나이

I’m not 40 yet.

머지않아 ‘불혹의 나이’라지만
요즘 40이 어디 불혹일리 있을까.


단지 나의 경우,
말로만 듣던 불혹의 나이가 가까워오자
조금 정리되는 것들이 있다.


취향의 문제라든지
가치관의 문제라든지
태도의 문제라든지


내가 어떤 삶을 견지해 왔는지를 되짚다보면
쏟아지는 각종 문제들 앞에서 선택이 쉬워진달까?


그게 나의 색깔을 명확하게 해주고
나만의 빛을 발현하게 해주고
어디가서도 꿀리지 않게 해준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세상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방법.

그건 바로

매니아가 되는 것 뿐이다.


매니아만이 한길을 갈 수 있고
깊이 팔 수 있으며
없는 길도 해쳐 나아갈 수 있다.


나는 무엇의 매니아가 될 것인가?


난 많은 사람들이 이 고민을 하루라도 먼저하고
하루라도 먼저 다양한 분야에서 매니아가 되었으면 한다.


많은 이가 매니아가 되어 세상을 바꾸고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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