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선물.. 청산. 마켓메이커(MM)..

by Evan greene


요약 : 크립토 선물 거래는 진짜... 눈 뜨고 코 베어 간다. MM은 무서운 존재다


1.


커리어를 Tradfi에서 시작을 했고, 크립토 시장은 투자 수단으로써만 생각하고 어찌어찌하다 보니 산업 자체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생태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투자를 하면서 이 시장에 대해 점차 알게 될수록, 여러 측면들에서 느끼는 것들이 있다.


그중 하나는, 통상 금융산업의 테두리라고 불리는, 각종 규제들과 365일 중 364일이 갑갑하고 불필요한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단 하루의 사건사고를 막았다면 그것은 필요한 장치이다.


이를테면,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 같은 것들 말이다. 또 한국은 미국과 다르게 상하한가 제한 폭을 30%로 둔다던가. 크립토 시장, 그리고 선물거래 시장을 보면 이런 규제/장치들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크립토는 상품의 설계가 기존의 주식/채권 현물 거래 관점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참여자들을 끌어 모으지만, 속성은 도박적인 요소가 차고 넘친다. 그런데 안전벤트가 없다.




2.


지난달(2025년 10월)의 바이낸스 대규모 청산 및 가격조작 의혹을 보자. 2025년 10월 10~11일, 바이낸스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서 1,90억 달러(약 25조 원) 규모의 대규모 청산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크립토 생태계에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아래 순위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촉매제는 트럼프의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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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Minute: $19B Wiped Out in Crypto's Biggest Liquidation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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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은 여기서 가격이 더 빠졌지만) 비트코인은 12만 5천 달러에서 10만 2천 달러까지 급락했고, 160만 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청산당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낸스의 Unified Account 시스템과 내부 MM의 역할, 청산 데이터 축소 보고, 가격 인위적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트럼프의 트윗 한 번에, 과거의 크립토생태계에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주는 이벤트들에 있었던 청산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규모의 사고가 발생한 것은,


1) 사실 관세는 기업과 관련된 것이지만, 이미 크립토시장(비트코인 포함)은 나스닥과의 양의 상관관계를 높여버리며, 어떤 소식에 가장 기민하게 반응하는 가격지표로 전락한 측면이 있다.


2) 실질적으로 어떤 발언이 실행될 수 있고, 어떤 파급효과를 미쳐오는지에 대한 판단은 아무도 관심 없다. 그저, 그것을 몇 수를 더 두어 생각하여, 어떤 발언에 대해 '위험하다' '호재이다'라고 분류되는 사고체계만이 있다.


3.


한편, 마켓메이커(Market Maker)란, 특정 자산(주식, 암호화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수(Bid)와 매도(Ask) 호가를 제시하여 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체다. 이들은 거래 상대방이 없을 때도 항상 거래가 가능하도록 중간에서 매수·매도 주문을 내어, 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다. MM의 주요 수익원은 매수·매도 호가의 차이(스프레드)이며, 거래소로부터 유동성 공급에 대한 인센티브(리베이트, 수수료 할인 등)를 받기도 한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Group)에서도 관련 내용을 정리한 게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마켓메이커와 마켓테이커 - CME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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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은 시장의 유동성을 책임지는 핵심 인프라로, 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매수·매도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시한다. 하지만 크립토 시장에서는 MM의 순기능 못지않게, 대형 거래소와의 유착, 시장조작, 대규모 청산 유도 등 다양한 논란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의 역대급 청산 때도, 바이낸스에 대한 주요 논란은 아래와 같다.


청산 데이터 축소 보고: 바이낸스는 API상 초당 1건만 청산 데이터가 반영되도록 제한, 실제 청산 규모가 축소 보고됐다는 의혹이 제기됨.


내부 MM의 유동성 인출: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MM들이 유동성을 대거 인출, 오더북이 텅 비면서 연쇄 청산(ADL)이 가속화됨. 이는 시장 안정화 의무보다 손실 회피·차익거래를 우선시한 결과로, 시장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됨.


가격 인위적 조작 의혹: 일부 토큰(USDe, wBETH 등)이 바이낸스 오더북에서만 급격히 디페깅(가격 괴리)되며, 청산 트리거가 인위적으로 유도됐다는 비판이 제기됨. 외부 오라클 도입 전의 시스템 취약점을 노린 공격 가능성도 언급됨.


거래소-내부 MM 유착: 바이낸스가 자체 MM 또는 특정 MM과 유착해, 시장조작·청산 유도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커짐. 일부 트레이더는 "거래소가 직접 시장에 개입해 신뢰를 훼손한다"라고 비판함.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후속조치로, 피해자 보상(400만 달러 상당)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으나, "보상 기준 불명확", "실제 보상 미흡" 등 추가 논란이 이어졌다. 뒤이어, 업계 전반에 걸쳐 거래소의 청산 시스템, MM의 유동성 공급 의무, 시장조작 방지책 마련 요구가 커졌다.



근데 뭐,,, 변죽 울리는 이야기들이고,


시장 참여자들은 돈 벌려고 오는 사람들이지,


이 생태계에 애정을 가지고 개선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크립토 선물 고배율 레버리지는 '리스크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청산의 순간들이 저승사자처럼 찾아오는, 무서운 시장이다.



일단 살아남는 것, 생존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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