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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언니 May 16. 2024

조이에게 바라는 한 가지

사실 한 가지만이 아닐 것이다

ep.1

조이와 산책을 하다 보니 키크니 작가님 전시회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문구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고 보는 내내"어머 나잖아 이거 나 아니야? 우리 조이도 이런 생각을 할까?" 하면서 말이다.

매일 산책 나가자고 해놓고 나가서 사진만 왕창 찍는 주인을 보고 강아지는 어떤 생각을 할까라는 그림에

너 나 이러려고 만나?라는 문구가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정말 내가 그러고 있었다.

매일 나가서 사진만 왕창 찍고 보고 있으면서도 또 사진을 찍는다 정말 못 말리는 주인(나)이다.

조이는 이런 언니와 함께 하는 산책길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매일 환하게 웃음으로 대답해 준다.

작가님 문구처럼 조이 역시 너 나 이러려고 만나냐! 하는 눈치인데 내가 알아채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사진을 멈추진 못할 것 같아!!!!!! 너무 귀여워서 말이다.


ep.2

어느덧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나의 하루하루는 여느 때와 다름이 없지만 내 마음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할지 하루의 생각을 정리해 보게 된다는 것. 사실 글을 남기기 전에는 그냥 보통날중에 하루였다면 글을 쓰기 시작한 순간부터는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는 것, 정말 좋은 취미가 따로 없다. 어릴 적 나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서 친구들에게 자주 편지를 써서 주기도 했다. 멋들어진 내용은 아니었지만 내 마음을 꾹꾹 눌러 담는 것을 좋아했다. 생각해 보면 그때의 글쓰기를 좋아했던 어린 소녀가 지금의 나로 성장시켜 준 것 같다. 브런치스토리는 나에게 그런 존재였다. 나의 마음을 적어 내려가는 공간 그리고 누군가가 글을 읽고 나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는 공간,

나는 조금씩 내 꿈을 실현해가고 있는 듯하다. 앞으로도 쭈욱 이 취미를 지키고 싶다.

ep.3

글은 누군가에겐 힘이 되기도 하고 마음의 진한 위로를 남기기도 한다. 그래서 말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글을 읽다가 눈물을 경험하게 되는 일이 얼마나 될까? 눈물을 경험하게 된다면 내내 마음의 여운이 남아 

한동안 같은 책을 또 읽고 읽게 되는 것 같다. 글귀도 외우게 되고 사람들에게 책 선물을 해주기도 한다.

이처럼 글이 주는 여운은 내겐 너무 크기에 책을 자주 읽게 되는 것 같다.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다>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받아 그것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짧은 이야기인데 볼 때마다 마음이 시큰거린다. 심지어 반려동물의 관한 주제라면 더더욱 눈물바다가 된다.

가끔 조이의 생각이 궁금하고 조이의 마음이 궁금할 때 그와 비슷한 사연이 올라올 때면 "그렇구나, 조이도 그렇겠지?" 하고 조이를 꼭 안아주게 된다. 나는 항상 조이의 마음이 궁금하다. 

ep.4

강아지를 키운다면 우리 모두의 소원은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옆에 있어주는 것!

말썽을 피워도 좋으니 늘 함께해줬으면 하는 마음일 것이다. 나 역시 같은 마음이다.

마음을 꾹꾹 눌러 담고 싶은데 작은 메모장에 다 담기지 않을 것 같아서 사랑해라는 말로 대신해 본다.

"조이야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에 모든 내 마음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 

다른 사람들의 소망을 읽다 보면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하다. 다 내 마음 같아서..

조이야 그거 알아? 내가 아주 많이 널 사랑한다는 것! 오늘도 많이 사랑해!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오래오래 우리 곁을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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