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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들 seondeul Jul 04. 2024

클래식 다이빙

2. 여러 피아니스트들의 사계 _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예습

축 클래식 입덕

1. 클래식 입덕은 예견된 미래 같은 것

2. 실물 영접

3. 그리하여, 클래식에 퐁당     


클래식 스윔

1. 임윤찬에 관한 세 가지 뉴스

2. 쇼팽 에튀드 선공개와 예습

3. 여러 피아니스트들의 쇼튀드    

4. 쇼팽 에튀드 뜯어먹기

 

클래식 다이빙

1. 사계 탐구 _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예습

2. 여러 피아니스트들의 사계 _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예습

3. 사랑의 꿈을 사랑 _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후기 / 서울 예술의 전당 2024.6.22.     

 

클래식 산책

1. 2024 상반기 클래식 플레이리스트          



축 클래식 입덕 카테고리에서 이전 글들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클래식 다이빙


클래식에 퐁당 빠진 후,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를 통해 여러 음악 사이를 유영해 본 지난 시간들. 이번에는 뛰어들 차례! 더 잘 감상하기 위해 보고 들었던 것, 직접 겪고 새롭게 빠진 것들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에튀드 기다리며 열심히 예습했는데 갑자기 시험범위 바뀜 이슈. 선생님 저 같은 저학년은 어찌하라고... 급하게 하나 둘 뜯어먹다가 에라 모르겠다, 떠먹여 주겠지 라는 심정으로 연주장 입성했다. 그래도 쫌쫌 따리 한 예습과 현장에서 느꼈던 기분들을 모아 모아 날아가기 전에 적어둔다. 좋아하는 걸 남기자!   

   

https://brunch.co.kr/@chocowasun/130





2. 여러 피아니스트들의 사계 _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예습
세 피아니스트의 차이코프스키 사계     


가장 좋아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사계 앨범은 루간스키 버전(2017). 표지의 그윽한 표정만큼이나(클래식 앨범 표지들은 대부분 당황스럽다) 담담하지만 깊은 음색이 돋보인다. 작년에 내한하여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 전체를 치는 마라톤 연주회를 열었는데, 100km를 뛰는 울트라 마라톤을 떠올리게 한다. kbs 교향악단 유튜브 영상을 보면 프로다운 우직함을 체험할 수 있다. 연주회 직전에 손을 다쳐도 그 라흐 3을 정말 차분하게 쳐내는 모습과 긴박한 백스테이지까지 간접체험 가능하다. 11월에 다시 내한 예정이시다. 평일 저녁에 서울 예당에서 하면 지방인들은 우떠케 가라구요!


https://youtu.be/v7QALY4aBK4?si=irZeur7IWd22j4Xk

나까지 손에 땀나는 상황


https://youtu.be/DkSNBRI9FWg?si=WAxRMDqbYZuIjDPo

차분하고 모든 게 적절한 1월로 시작하여 풍부한 2월과 3월로 빨려 들어가는 흐름이 너무! 좋다.      


얼음이 얼어 거울이 된 논 위로 노을이 지는 1월의 일상

  


그다음으로 많이 들은 버전은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의 버전(1999). 정말 소처럼 일하는 사람인게, 그 어떤 곡을 검색해도 아슈케나지의 앨범이 나온다. 여러 음악을 찾을 때마다 나오는데,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이기에 앞으로 나올 레퍼토리가 더욱 다양하다는 점이 더욱 소름 돋는다. 기본으로 듣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기에 좋다(폴리니 계열일까?)


한국과 인연도 있고, 루간스키와 마찬가지로 둘 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출신이다(아슈케나지와 곧 나올 플레트뇨프는 1등, 루간스키는 1등 없는 2등. 그러나 무엇이 중요하리오). 이 글을 쓰려고 검색하다 보니 이 앨범이 차이코프스키 사계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역시 좋은 건 다 통해! 아슈케나지 버전의 사계는 다소 건조하거나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그만큼 섬세하기에 와닿는다.        


https://youtu.be/nIah-WlHJdE?si=Xj37iqK0HWvghaKP

차분하고 건조한 10월      



 가을의 일상




마지막 예습 목록으로는 미하일 플레트뇨프 버전(1991). 언젠가 꼭 연주회를 가보고 싶은 피아니스트이다. 루간스키처럼 최근 내한하여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했다. 플레트뇨프의 연주는 풍부한 느낌이 들지만 내 기준 다소 느끼하다. 이런 끈적함에 강하신 듯.


https://youtu.be/s9yynsPF6AA?si=P8J8Ftk6wT_9pA_D

점도 있는 5월      


계촌 음악축제와 장미가 있는 5월의 일상



덧붙여 좋아하는 영상을 첨부한다. 10월만큼은 조성진이 최고! 앙코르로 자주 연주하는 곡 중 하나인 듯하다. 부드럽고 맑은 가을 연못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가을이 되면 할 일 중에 하나. 이 영상을 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qdP-rFFUxso


사랑의 꿈을 사랑 _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후기 / 서울 예술의 전당 2024.6.22.     

다음 편에서는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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