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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아 Apr 04. 2023

아이를 낳아야만 한다는 잔소리들

평범한 삶에 집착하는 한국인들



난 한국의 주류문화, 평균 따라가기 문화가 싫다

사람은 각자 다 다르고

다양한 삶이 존재하는 법이다


결혼한 지 5년 된 나에게 친정엄마는 계속 아이를 낳아야만 한다고 참견한다

가끔 황당하게도 전혀 나를 잘 모르는 직장동료 아저씨나 병원 의사 선생님에게도 그런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


이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아이를 내가 낳고 싶어지면 혹은 아이가 자연스레 생기면 낳을 생각이다

근데 내가 이 문제에 대해 다른 3자의 잔소리를 들을 만한 일은 절대 아니라는 거다



왜 늙어가는 내 자궁을 너네가 걱정하며

왜 아이 없이 늙어갈 내 노후를 너네가 걱정하며

내가 낳고 내가 키우고 내가 육아휴직하고 내가 돈 대야 하는 그 아이라는 존재에 대해

너네가 뭔데 잔소리를 하냐는 거다 (분노)



친정엄마라 할지라고 그렇다

엄마는 날 20살까지 키워준 것으로 역할을 다 했고 이제 더 이상은 내 삶에 간접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학도가고 취업도 하고 결혼까지 하고 집도사서 엄마가 원했던 그 평범한 삶 평균의 삶 어느 정도 살아주고 있는데..

이제 그만. 제발.


아이를 낳더라도 그 참견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분명 보여서

후회를 하더라도 내가 하고

이건 내 삶이고 내 결정이고 내가 책임을 져야 할 문제다

한국인들의 주제넘은 참견은 제발 멈춰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아이 둘 낳고 살아온 엄마는 뭐가 그렇게 행복했다고 낳으라고 난리를 치는지

정말 이해가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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