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이 뚜렷한 아름다운 우리나라....라고들 하는데,
요즘 같아선 사계절을 지내는 게 마치 생존 미션처럼 느껴진다.
꽃구경은커녕 미세먼지로 마스크 벗을 날 없이 누런 필터 낀 하늘만 바라보던 계절이 지나고 나니
올여름은 난생처음 겪어보는 생소한 더위로 반도에 거대한 찜질방이 새로 개장해서 강제 찜질당하는 중이다.
이제 6개월 뒤면 체감온도 영하 25도를 넘나들며 시베리아보다 더 추운 겨울이 기다리고 있는데,
사계절을 보내면서 냉탕 온탕을 번갈아 가다 보니 마치 나 스스로가 강철검이 된 듯
끊임없는 담금질이 점점 나를 강하게 만드는 것만 같다.
과연 우리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지구야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