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런 날이 있다.
스스로가 너무나 보잘것없이 느껴지는 하루-
실수가 유난히 크게 다가오는 하루-
깊은 우울에 허덕이는 하루-
사람과 사람 사이가 백만 킬로미터 같았던 하루-
말 한마디 한마디가 칼날이 되어 돌아왔던 하루-
나를 아프게 만들었던 하루들이 쌓여서
마음이 깊숙이 가라앉을 때에는
우주를 떠올려본다
그러고 나면 모든 것들이
아주
잠시나마
사소해진다
나를 무겁게 누르던 공기가
조금은 가벼워진다.
우리는 모두
우주의 일부분일 뿐이다.
내향형 직장인의 사회생활 표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