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드반 Mar 06. 2021

팔라완 여행 가자!!

03-3. 포트바튼 호핑투어(2) (셋째 날 오전)

팔라완 여행 경로


포트바튼 호핑투어 - 터틀 스팟(Turtle Spot)
셋째 날 여행 일정


와이드 리프(Wide Reef)에서 산호초를 누비는 물고기들과 스노클링을 즐긴 후 우린 배를 타고 터틀 스팟(Turtle Spot)으로 이동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바다 거북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선장님 설명에 따르면 산란기가 되면 해마다 거북이들이 이곳에 와서 알을 낳는다고 한다. 

포트바튼 호핑투어 경로


선장님은 이번에도 바다 한가운데 배를 세우고는 내릴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바다에 들어가기 전 우리에게 거북이를 만났을 때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을 알려주었다. 


[야생의 바다거북이를 만났을 때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

절대 거북이를 만지거나 등껍질을 잡고 들어 올리지 말 것

거북이에게 스트레스 주는 행동을 하지 말 것


선장님의 주의를 들으며 아마도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혹은 호기심에 바다 거북이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줬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다면 자연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의 터전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침입자가 아닌 손님의 입장을 유지했으면 좋겠다.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다면 자연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선장님의 주의사항을 들은 후 우린 한 명씩 바다로 들어갔다. 조금 전 와이드 리프에서 주저주저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번엔 뭐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만 얼굴에 가득하다. 


바다에 들어간 뒤 선장님이 가리키는 곳을 보자 우리의 호기심은 곧바로 놀람과 경이로움으로 바뀌었다. 우리 발밑에서 바다거북이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터틀 스팟에서는 바다거북이와 함께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아마도 포트바튼이 유명 관광지가 된 것은 바다거북이가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우리를 비롯한 몇몇 관광객들은 바다거북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며 조심스럽게 바다거북이와 스노클링을 즐겼다.

포트바튼 터틀 스팟 스노클링 영상(배경음악 : 라면 한 그릇, 김시은, 공유마당, CC-BY)

매거진의 이전글 팔라완 여행 가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