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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경호 ho Dec 28. 2018

"보편에 침투"한 브랜드들

2018년 기본에서 혁신한 아름다운 브랜드들!

2018년은 너무 멋진 인사이트를 얻은 해다.

특히, "보편에 침투한" 다양한 브랜드들과 그들의 흥행을 목도한 운이 좋은 한 해 였다.


너무나 기본이 되어 익숙한 삶의 한 영역을 다시 들여다보고 더 나은 삶을 제안했다.

그 브랜드들은 기본을 다시 뜯고 흔드는 힘을 분명 발휘했다.


수면을 연구하는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

남성 언더웨어 브랜드 "언코티드 -247"

2018년 가장 정통하게 색다른 깨우침을 선사한 두 개의 브랜드다.



"삼분의일"에게서 가장 깊은 인상을 받은 두 가지는

1. 버티컬한 수면영역에서의 연구와 노력을 고스란히 상품에 담아냈다는 점

2. 마진 구조를 건전하게 개선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 소비자들에게 매트리스 시장에서의 거품을 알리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삼분의일" 마케팅 총괄님의 다양한 글들을 통해, 제품을 내기 위한 진정성 있는 연구와 논의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제품 체험관 오픈을 보면서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봤다.

또, 소비자와의 신뢰를 중요시 하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즉, 경마적 커머스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서 나름의 소통방식을 진정성있게 고수했다.


제품은 어떠한가.

나는 여지껏 스프링이 있어야만 잠을 잘 수 있는 침대인 줄 알았다.

그리고 침대 프레임은 무조건 대나무살이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


"삼분의 일"은 매트리스의 기본기를 더욱 잘 부각시켰다.

밀도 높은 폼으로 속을 꽉채웠다. 시중에 있는 유명 브랜드의 제품과 비교해도 질적으로 우수하다.  

매트리스의 타입을 나누어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했다.

선택지가 있지만 혼선이 오지는 않는다. 간결하고 담백하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역시 매우 높다.

설치기사가 필요없는 배송의 편의성, 물류과정까지 한국에서의 유일한 혁신이다.

해외 브랜드 "캐스퍼"보다 내 머릿속을 더 맴도는 국산 유일 브랜다.



필요한 것을 찾지 못하면 247원단처럼 개발할 것

"언코티드-247"의 출사표다.

2018년 10월은 언더웨어에 대한 나의 가치관이 뒤바꾼 시점이다.


나에게 언더웨어는 곁가지였다.

유니클로에 가서 여러 옷을 산 뒤, 값싼 라이크라 언더웨어 제품 2장 정도..

 

내가 살아있음을 매일 알려주는,,,,

내 자식들의 탄생을 있게 한,,,,

가장 중요한 부위에 닿는 제품이 바로 언더웨어 이거늘...

나는 한번도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저 팬티는 너무나 당연했기 때문이다.



"언코티드-247"은 24시간 7일이 쾌적하기를 바라는 브랜드 가치를 담았다.

오스트리아의 천연소재로 인증을 받은 마이크로 모달(렌징섬유)을 메인으로 이렇게 쾌적하고 편안함을 살릴 줄은 몰랐다. '면 소재 제품을 입으면서 바삭거림이나 기스없으면 되겠구나'라고 여겼던 관념을 깨뜨렸다.

신축성있는 모달의 입체적 설계는 허벅지 말림을 없앴다.

허벅돼인 나에게 열린 공간에서 남들 모르게 엉거주춤 말린 부분을 펴야하는 고충을 해소해줬다.  

게다가, 극중요부위를 감싸는 면은 전자파차단 소재다.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는 없지만, 디지털 기기와 밀접한 현대남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분명한 배려다.

이러한 섬유는 "247 원단"이다.

1종의 섬유가 아닌, 여러 천연섬유를 모아 혼방하여 전례없던 쾌적한 섬유를 창출한 것이다.


세상에서 새로운 것은
기존에 있던 것들의 조합이다!


이 말을 언더웨어를 통해 더욱 실감한다.

"언코티드-247"은 너무 당연해서 가볍게 여겼던 팬티라는 보편성을 파고들었다.

분석하고 재해석하며 보편에서 혁신했다.



아울러, "언코티드-247" 브랜드 제품의 가장 큰 무기는 디자인이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색상과 밴드는 볼 때마다 눈길을 끈다.

언코티드 247의 드로우즈도 트렁크도 디자인이 뒷받침이 되어준다.


언더웨어가 후즐근하면 왠지모를 자신감을 잃게 된다.

특히, 헬스장과 목욕탕에서 내몸에 익은 '브레이브맨'을 들고 사회로 나왔을 때 그 누구보다 빨리 벗었던 그런 경험을 미루어 본다.

감춰진 부분에 투자할 때, 사람의 가치가 상승한다.

남들에게 굳이 알리지 않아도, 집에서 네스프레소를 통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그런 느낌과 일맥상통하다.


언코티드-247 나세훈 브랜드 디렉터의 메이저 분야는 "디자인"이다.

디자이너가 만든 언더웨어는 이렇게 다르구나.

디자이너가 만든 섬유는 이렇게 다르구나.

"디자이너라서 다르다"라는 점, 바로 일반적인 시각에서 볼 수 없는 디테일을 살렸다는 것이다. 

제품에서 섬유로 디테일을 살렸고 웨이스트밴드와 색감으로 디자인을 살렸다.



물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디럽'의 마약베개와 마약매트리스, 퓨어썸샤워기

리빙 브랜드 '공백0100'의 세탁조크리너 등등 수많은 브랜드와 제품이 보편적인 삶에 침투했고 부족함을 채워줬다.

Lifestyle needs solution 이라는 기치에 알맞게 빈 곳을 메웠고 솔루션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들은 보편을 뒤흔든 제품 속에 '기능'을 담았다는 점!

기능성 제품으로 볼 수 있다.


내가 "삼분의일"과 "언코티드-247"을 거론한 이유는 기능성 제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장 보편적인 영역에 침투했고, 마진 구조를 재편하거나 섬유와 디자인로 승부를 보는 등 기본에 충실했다.

제품 고유의 기본기를 살리면서 편안함을 제공한 것!

2018년을 뒤흔든 "보편 침투" 브랜드로 꼽은 이유다.

 


세상은 저절로 바뀌지 않는다.

'누군가가 하겠지?'  '누군가가 하면 나도 이용할 수 있겠지?'

특히나 보편적인 영역에서는 더욱 이렇게 생각한다.  


이 관념을 모두 깬 멋진 브랜드들!


돈 되는 제품을 만들어보자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소비자 지향적인 생각에서 출발했던 브랜드들!  


너무나 레드오션일 수 있는 시장에 발을 들였고,

브랜드 가치에 대한 고집과 진성성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 브랜드들!  


이렇게 멋진 브랜드들을 응원하며 2018년을 마무리 한다.

또 2019년에도 영감을 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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