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에헤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남우 May 09. 2021

시간이 빠른 건 내 탓.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 있다.

'시간은 10살이면 10km, 20살이면 20km, 30살이면 30km... 의 속도로 간다'

나는 요즘 이 말이 공감되기 시작한다.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근데 왜 내 시간은 들쑥날쑥인 건가. 아이패드를 주문했을 때의 한 달은 지독하게 느리게 가는데, 한 달 남은 마감은 미친 듯이 빨리 간다. 이게 또 웃긴 게 하루하루 체감하는 거는 느린데 일주일은 또 금방 간다. 뒤죽박죽이다.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얼마 전에 신년 계획을 썼는 것 같았는데 아직 이룬 게 하나도 없는데 벌써 5월이다. 하루하루는 잘 모르겠지만 일주일 단위의 시간을 봤을 때, 저 위에 있는 말이 너무나 공감된다.


얼마 전 목표를 하나 세웠다.


-하루에 한 시간 독서

-하루에 한 시간 작업

못 이룰 시에 나는 사람 아니다.


참고로 나는 이미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되기 위해 다시 한번 마늘과 쑥 같은 독서와 작업을 해내고 있다. 매번 1시간의 타이머를 맞추고 작업을 시작하는데, '이쯤 되면 30분이 지났겠지?'라고 시계를 보면 10분이 지나 있다. 그렇게 나는 매일 2시간 같은 1시간의 작업과 독서를 마친다. 당연히 2배의 피로도가 몰려온다.

그 후 나는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게임을 한다. 그런데 게임할 때는 시간이 3시간, 4시간 훌쩍 지난다. 이런 불합리한 경우가 다 있을까.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술 한잔 할 때와 게임할 때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


아.

시간이 빨리 간 건 내 탓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