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부 모로코의 사프르(Travel) - 01. 추천!! 모로코 여행루트
모로코를 여행하게 되면 모로코에서 생활할 때와는 또 다른 모로코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기관의 방학이 될 때면 혼자 또는 한국의 가족∙친구들과 함께 모로코의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모로코의 전문 가이드 역할을 맡았다. 그렇게 모로코 가이드를 몇 번이나 했을까. 같은 곳을 가더라도 같이 가는 사람과 계절에 따라 늘 새로웠다.
하지만 아쉽게도 바쁜 일정 때문에 함께 모로코 여행을 하지 못한 지인들도 많았다. 이들에게 난 내가 느꼈던 모로코의 아름다움을 알려주고 싶었다.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는 명성이 자자한 모로코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중해와 대서양을 접하고 있으며, 사하라 사막과 아틀란티스 산맥이 있는 풍요로운 자연과 다채로운 멋을 지닌 모로코를 많은 사람들이 꼭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여행 루트도 짜보았다.
다섯 번째 이야기는 모로코의 지중해와 대서양, 사하라 사막을 여행하며 여행자로서 느꼈던 모로코의 색다른 아름다움에 관한 것이다.
*사프르 : 모로코식 아랍어 데리자(Derija)로 '여행'을 뜻한다.
언젠가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아름다운 것을 볼 때, 재미있는 것을 할 때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나 역시 모로코를 여행하면서 보게 된 자연의 아름다움과 맛있는 음식, 따뜻한 모로코 사람들을 만날 때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떠올랐고, 이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졌다.
그렇게 여행을 마치며 하나 둘 인터넷에 올렸던 모로코의 여행사진들. 이를 보며 한국의 지인들은 아프리카에 있는 ‘모로코’라는 나라를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같은 반응에 나 역시 무척이나 기뻤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모로코를 여행하며 내가 느낀 모로코의 아름다움과 모로코 사람들의 따뜻함을 느끼기를 바라며, 모로코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여행 루트를 정리해 보았다.
여행을 가면 늘 지도부터 꺼내 표시하는 것이 습관인지라, 이번에도 역시 지도를 꺼내 먼저 모로코의 주요 관광지를 위주로 선점하고, 여행 테마에 따라 여행루트를 짰다.
아래에 표시한 곳은 주요 여행지와 모로코 여행 추천 루트이다. 이중 지중해와 대서양으로 떠나는 4박 5일과 사하라 사막을 향해 떠나는 4박 5일 모로코 여행루트를 중심으로 나의 모로코 여행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 보라색 루트 : 라바트(Rabat) = 모로코의 수도 1박 2일
: 관광지 [핫산타워, 메디나, 우다야, 쉘라]
⦁ 빨간색 루트 : 반짝이는 지중해와 대서양을 품고 4박 5일
: 라바트(Rabat) -> 케니트라(Kenitra) -> 아실라(Assilah) -> 탕제(Tanger)
-> 떼뚜앙(Tetouan) -> 쉐프샤우엔(Chefchaouen) -> 페즈(Fes)
-> 메크네스(Mekness) -> 라바트(Rabat)
⦁ 노란색 루트 : 낙타를 타고 사하라 사막의 별을 향해 4박 5일
: 라바트(Rabat) -> 카사블랑카(Casablanca) -> 사막 패키지 2박3일
: [마라케쉬(Marrakech) -> 와르자자트(Ouarzazat), 메르주가 (Merzouga)
-> 마라케시(Marrakech) ] -> 라바트(Rabat)
⦁ 기타 가볼만한 곳 : 아틀란티스산맥 - Toubk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