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
직장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 둔지 어느새 5개월.
그간 계획도 세워보고, 잠시 이것도 해보고 저 것도 해보다가
꾸준히 밀고 나간게 없는 거 같다.
사람에 대한 미움은 사그라 든지 오래지만,
내 스스로에 대한 불확실과 자존감도 같이 무뎌지는 것 같다.
여기 저기를 둘러보면, 좋은 글들과 난무하는 명언들이
과연 내 스스로를 북돋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긍정 < 부정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시도를 하다가도 이내 금 방 나도
모르게 동기를 잃어 버리는 것 같다.
8월 무더위.
지원할 포지션도 뚜렷하지 않고, 무더위라는 이유로
나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했던 것 같다.
지금은 9월 첫주, 8월의 나약함이 아직 이어지는 것 같다.
그나마, 8월에 나의 작은 결실이라면
머리속에만 있던 새로운 시도, 쿠팡잇츠를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10일간 약 1백만원의 소득...
그로 인한 통장 잔고 소진 속도를 줄였다는 것.
마음속으로는
배달일 이 건 부업이야. 라고 생각하며,
"생업이 되면 어쩌지?"라는
한 편의 두려움이 존재 한 다는 것이다.
좀 더 멀리 봐야 하는데, 하루하루에 익숙해 져
버리는 것 같아 걱정과 불안이 더 가득 찬다.
남들이 다 이야기 하는, 어떻게든 살겠지~~ 라는 것 이상의
돌파구가 필요한데 그게 아직 뭔지 모르겠다.
아직 나의 앞 길에 대한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막연한 희망이나 긍정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내 마음속에는 아직 무언가에 기대려도 하는 것이 더 큰게 있는것은 아닌지?
그게 막연한 기대인지? 시간? 사람에 대한 막연한 기대인가?
아니면...내가 더 처절하게 현실인식을 못하는 것인지?
집중이 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에 충실해져 가는 나 인 듯 하다.
마음속이 chaos 로 휘몰아 친다. 한 숨이 정답도 아닌데. 한 숨이 자주 나온다.
심지어 이 글을 쓰는 것 조차도 무슨 의미인지? 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말이다.....
이미 저와 같은 상황을 경험하신 분들 조언 얼마든지 댓글에 달아 주셔도 됩니다.
#재취업 #휴식기 #쿠팡이츠 #자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