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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건방진 백조 Dec 04. 2021

목소리

너의,


이상한 일이었다.

늦은 밤, 집에 가면서
듣고 싶은 목소리들이 있었다.
하나 둘 자꾸자꾸 생겨났다.
 
오늘은 꽤나 힘들었지만,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 힘듦을 알아차려주는.
힘듦을 알아차려주는 걸 바라지 않았음에도,
오늘 힘들었냐고 묻는.

네가,
네 목소리가,


전화해서

하하 웃으,
하하 마중 나와주는,

너의 그 목소리가 -



오늘은. 

          참으로.

                           도... 그리웠다.

 

The Garden of Words  ♬ Greenery Rain by Kashiwa Daisuke

                                     Greenery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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