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_별에서 온……나

젠장, 젠장, 젠장


30대 중반의 후배님과

식후 커피를 마시다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나눴다.


“선배님, 회사 근처에

블루보틀이 오픈했어요.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렸다 먹어요.”


“블루보틀이 뭔가요?”


“예?, 모르신다고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오픈한 커피숍인데

우리나라에서 더욱 인기가 높아요.”


“아~ 예~”


“흑화당에는 가보셨나요?

타피오카에 설탕과 우유를 섞어서

아주 맛있대요.”


“태극당은 아는데요…

그런데, 타피....그건 또 뭐예요?


“왜 그 공차에 버블 같은 거 들어있잖아요...”


“아~ 그 경단이요?”


“ㅎㅎㅎ 경단, 선배님은 조선시대에서 오셨나요?

그럼 '앨리'는 가 보셨어요?”


“그건 또 뭔가요?”


그런데, 이 순간,

뜬금없이 성경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엘로이, 엘로이, 라마 사박다니'

예수께서 외치자 옆에 있던 사람들이

'저것 봐, 엘리야를 부르잖아!'라고 했다는데

앨리가 그 엘리....일...리는 없겠고....


으이구…

나는 어느 별에서 왔을까??

(김수현은 잘 생기기라도 했지)



#타피오카가 #단팥죽 #새알이냐는

#말은 #안한게 #다행 #젠장


200606보정_2000_IMG_4482.jpg 2016년 황매산에서... 나는 미리내 어디쯤에서 왔을까? 아님 안드로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