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노트
나중에 해야지 하며 미루고 미뤄왔던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신청을 실천했다.
내 심장이 완전히 멎은 이후에 안구와 인체조직이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뇌사상태에 빠졌을 때는 장기를 먼저 건넬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다.
아니, 사실 원래부터 내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잠시 맡은 것일 뿐.
몸 간수를 잘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