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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닛 문 Jul 16. 2020

#1 플래닛 문, 여긴 어디? 난 누구?

첫 출근 도장 찍은 신입 사서가 본 <달빛탐사대>


# 플래닛 문 중앙도서관 신입 사서 첫 출근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대도시 행성 지구에서 플래닛 문으로 이사 온 신입 주민입니다. 원래는 올해 초에 첫 출근을 해야 했는데, 플래닛 문도 covid-19의 영향권을 벗어나진 못했네요. 엉엉 ㅠㅠ 


앗...공식 문서에 이모티콘 쓰면 안 되는데...


아무튼 그런 탓에 이사 온 직후부터 백수로 6개월을 살았습니다. 이사하려고 모아둔 돈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싶습니다만, 다행히 지원금도 받았고 그럭저럭 파산 직전에 출근을 하긴 했어요.







#<달빛탐사대>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플래닛 문 중앙도서관!


그런데 여기 좀 이상하네요...

도서관인데 책장이 텅텅 비었어요.

전 뭘 관리해야 하죠?


네?

제가 <달빛탐사대>의 이야기를 기록해서

이 책장들을 가득 채워야 한다고요?


잠깐만요.

그런 중요한 이야기를 왜 지금 하시는 거죠?

아... 월급 인상이요? 얼마나...?

              


좋아요. 사실 제가 글을 좀 쓰거든요.






# 그러니까

<달빛탐사대>란 게 뭐냐?


<달빛탐사대>는 문경에서 만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메이커 프로젝트예요. 저처럼 대도시에서 로컬로 정착하길 바라는 분들, 특히나 내 취향을 살려서 지속 가능한 삶을 개척하길 원하는 분들을 위해 지역 청년 협의체인 <가치살자>와 행정안전부에서 함께 준비했지요.


8월부터 본격적인 모집 공고를 낸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달빛탐사대 사무실은 다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답니다. 저도 지금은 잠시 도서관을 벗어나 사무실에 와있어요. 매의 눈으로 다들 무슨 일을 하는지 보고 있답니다. 기념적인 중앙도서관의 첫 기록물로 남기려고요.


 ...근데 저기 누가 자꾸 나한테 당근을 흔드는데...?


<달빛탐사대>의 첫 대원들이 도착하면, 더 다양한 이야기로 도서관을 가득 채울 수 있겠지요.

사서로서 그날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달빛탐사대의 배경, '플래닛 문'의 다른 이름 '문경'


달빛탐사대가 활동할 플래닛 문에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다른 이름이 있는데요. 이름하야 ‘문경’!

사실 전 일자리 하나만 믿고 사전조사 없이 이사 온 케이스라 이곳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그동안 거의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고요. 그 덕에 원예라는 새 취미가 생기기는 했네요.


세상에... 똥손인 내가 원예라니...


도시에서 살 땐 선물 받은 족족 화분이 죽어나가서 너무 죄스러웠는데, 여기는 햇빛이 좋고 공기도 맑아서인지 그런 저조차도 식물들을 건사할 수 있나 봐요. 호호호...


그래도 이제는 아주 조심스럽긴 하지만 어디라도 가끔 나가보려고요. 운전도 좀 익숙해졌고, 사무실 식구들이 여기저기 갈만한 곳들을 추천해 주셨거든요. 다녀오면 후기 업로드할게요! 어차피 도서관에 플래닛 문의 역사 문화도 기록해야 해요. 혹시 문경에 궁금한 곳 있으시면 댓 남겨주세요! 대리 방문해드립니다 하핫.



000. 관리자 문서

작성 날짜 : 2020년 6월 20일 토요일

작성자 : 플래닛 문 전담 사서 무너냥


*문서의 분류는 플래닛 문에서 사용하는 분류법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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