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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꽃반지
Jun 12. 2024
2024년 6월 12일
버스 뒷좌석에 탄 여자가 옆에 앉은 이에게 쉴 새 없이 속사포를 쏘아대고 있었다. 나는 귀가 너무 따가워 자리를 한 칸 앞으로 옮겨 앉았는데, 그래도 너무 따가워 내용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여자가 하는 말의 요지는, 책을 읽으면 좋다는 말에 백방으로 노력해 봤으나 도무지 읽을 수가 없다는 거였다. 곧 다가올 열 네 시간의 제법 긴 비행을 책으로 채워보려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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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고 잊기 어려운 한 문장을 위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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