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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트럭 Aug 09. 2020

코로나와 육아

포트럭이 들려주는 소소한 이야기 : 육아편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초등학생인 아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 아이들도 답답하고 부모 입장에서도 힘든 때이다. 가급적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을 자제시키려고 하지만, e-학습터(온라인 수업)와 숙제가 끝나고 나면 심심해 하는 아이들에게 마냥 책 읽기만 강요하기도 어렵다. 


결국 아이들에게 노트북을 내어 준다. 유튜브에서 아이들이 즐겨보는 동영상은 고양이 키우는 콘텐츠이다. 아이들은 애완동물에 푹 빠져 있다. 특히 "크집사"라는 유튜버 사이트를 즐겨 보는데 자기들이 좋아하는 고양이가 각각 있어서 그 고양이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기뻐한다.


이제 슬슬 고양이를 사달라고 조르기 시작한다. 나 역시 애완동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키우는 것은 엄연히 다르지 않은가... 와이프도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부정적이다.  


과연 아이들을 어떻게 설득하면 좋을지 고민되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우리 동네 어린이병원"이라는 유튜브 채널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진행하는 어린이 육아 전문 콘텐츠다. 두 분 다 아이를 키우는 의사여서 부모 입장에서 아이를 키울 때 고민되는 점을 잘 짚어 설명해 준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아이 셋을 키우는 워킹맘이어서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다. 


가장 관심이 가는 반려동물 키우기에 대한 내용을 먼저 시청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아이에게 공감능력과 사회성 함양 등 정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단, 반려동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에 해당되는 말이다. 궁금한 점이었던, 알레르기 있는 경우 애완동물을 키워도 되는지, 그 외에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준다.     

https://youtu.be/7xhWD0X811E


동영상을 보고 나니 애완동물 키우기에 대한 막연한 걱정은 다소 해결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결단을 내긴 쉽지 않아 아이들이 진심으로 책임감 있게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확신이 들 때까지 펫 카페에 가는 걸로 대신하기로 했다. 


참고로,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영유가 육아 시 궁금한 점들을 콕 집어 설명해 주고 있어 몇 가지 소개한다. 


먼저 귀지 파기다. 아이들의 귀지를 정기적으로 파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소아 전문가의 명쾌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2RGKZmMS0U



다음으로, 아이가 열 경련을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발열이 지속되거나 경련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다들 경험해 봤을 순간인데 가장 당황스럽고 걱정되는 때이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여러 가지 처치 요령이 나오는데, 과연 맞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아래 영상을 보면 소아 전문의가 알려주는 응급처치 방법이 잘 나와 있다. 응급상황이 닥쳐도 "옆시전시" 만 기억해 두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VXUNlDHvIXs&t=21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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