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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트럭 Oct 31. 2020

코로나 시대의 CSR

포트럭이 들려주는 회사 이야기 : CSR편 

ESG 라고 들어 보셨나요? 


기업의 가치 평가를 할 때 과거에는 재무적 성과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책임 투자, 사회적/윤리적 가치 등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투자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ESG는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를 말합니다. 

Environmental(환경) : 경영활동을 통한 이윤 창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 공해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 하는 환경적 가치 생산
Social(사회) : 윤리 및 준법경영 실천, 소비자 보호,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임직원 복지 증진, 지역사회 발전 기여 등 사회적 책임을 의미  
 Governance(지배구조) : 기업의 리스크 및 내부통제 이슈 등에 대한 검토 포함 의사결정, 이사회와 산하 위원회의 역할 및 기능, CEO와 주주와의 관계 등을 의미 


이제 ESG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으로 추구해야 할 경영방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ESG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CSR은 ESG의 S(Social)와 관련이 깊은데요. 소비자도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착한 소비), 마케팅 관점에서도 CSR은 기업의 중요한 활동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기부, 자원봉사 등 단편적인 CSR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마케팅 측면에서 기업의 핵심가치, 이미지 제고, 제품 홍보 등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CSR을 전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CSR 활동의 효과성을 극대화 하려면 사회적 이슈와 연관시켜야 겠죠. 따라서 "사회적 이슈"+ "타깃 고객" + "제품/기업 홍보" 세 가지가 모두 고려되었을 때 가장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시의적절하게 CSR활동을 전개하는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된 독거노인에게 자사 브랜드인 피코크의 보양식 키트(삼계탕)를 지원했습니다. 약 2.5억원 상당이었지요.


신세계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각종 행사 규제로 활동이 제한된 지역 아티스트들을 위해 백화점을 상생 플랫폼으로 활용 '동행, 예술가와 함께하는' 이라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들에게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기업은 문화예술이라는 세련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지요. 

이마트 : 소외계층에 생필품, 피코크 보양식 키트 전달
신세계 백화점의 "동행 - 예술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2.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핵심 공유가치는 "건강과 웰빙", "지속가능한 환경", "사회와의 상생" 입니다. 코로나 시대에 맞춰 핵심 공유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진행한 CSR활동이 바로 "찬찬찬 프로젝트"와 "햇반 가드닝"입니다. 


"찬찬찬 프로젝트"는 CJ제품을 활용해 반찬을 만들어 미혼 한부모 가정에 전달하는 이벤트입니다. CJ 소속 셰프들이 보관성, 영양 측면을 고려해 레시피를 개발했으며, 임직원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전달을 했지요. 


"햇반 가드닝"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다 쓴 햇반 용기와 목재 파레트를 활용해 화분을 만들어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한 행사입니다.  

"찬찬찬 프로젝트"와 "햇반 가드닝" 


3. 유한킴벌리, 삼성디스플레이 


CSR을 통해 기업의 부정적 인식을 전환시킨 기업도 있습니다. 바로 유한킴벌리와 삼성디스플레이 인데요. 유한킴벌리는 나무의 펄프를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벌목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기업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아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라는 캠페인을 1984년부터 일관되게 전개한 덕분에 오히려 환경 친화적 기업 이미지를 형성했습니다. 최근에는 시민(고객)과의 접점 강화를 위해 뚝섬에 설렘정원(뚝섬 한강변 8000m3에 3,700 그루 조성. 컬러 테마, 향기테마 등 작은 정원 3개로 구성돼 있음)을 만들고 가꾸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기업 삼성디스플레이는 각종 미디어 기기의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기업으로, 사람들이 점점 활자화된 책을 멀리 하고 미디어 기기에 빠지는데 큰 역할(?)을 한 기업이죠. 이에, "책울림" 이라는 사업을 통해 도서관 지원, 독서대회 등을 전개하며 학생들의 책 읽는 습관과 독서문화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좌) 유한킴벌리의 뚝섬 설렘정원과  (우) 삼성디스플레이의 책울림 사업 



4. 동아오츠카


마지막으로 동아오츠카 입니다. 자사 제품인 포카리스웨트는 이온음료라는 특성을 고려해 주로 스포츠 분야에  후원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러닝크루(마라톤 참가)라는 이벤트도 개최해 왔지요. 

포카리스웨트의 스포츠 후원과 러닝크루


최근에는 코로나 시대에 실내에 갇혀 활동범위가 제한된 아이들이 집에서 심리,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만한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바로 "포카리스웨트 하우스" 입니다.  "포카리스웨트 하우스"는 종이집과 집을 꾸밀 수 있는 스티커 팩, 포카리스웨트 색이 포함된 색연필, 방수 앞치마, 이온 동화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 소근육을 활용해 양육자와 조립하며 아이들이 종이 집을 꾸미고 완성된 하우스에서 롤 플레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실내 놀이의 즐거움과 수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동시에 아이들의 신체, 교육, 정서를 증진시킬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성격의 놀이 이벤트지요. 신청을 통해 가정과 어린이집 등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환영받는 이벤트가 아닐까 합니다. 

출처 : 동아오츠카

포카리하우스 소개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0vWmz7JAaa0



이상으로 코로나 시대 기업의 CSR활동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오늘의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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