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메리 크리스마스.
일주일이 한두 번이면, 다음 일주일이 대충은 파악된다.
한 달을 한두 번 겪으면, 다음 한 달이 대충은 파악된다.
그렇게 한 삼 년 보내면, 어느새 말년 병장의 삶이 된다.
그렇게 우리는 전문가, 프로페쇼날이 되어간다.
그런데 여기 어느 벤처의 어드벤처,
이제 곧 일곱 해가 넘어가려 하는데,
그동안 해 볼 만큼 해 본 것 같은데,
더이상은 하지 못할 것 같기도 한데,
도무지 익숙해지지도, 능숙해지지도 않는다.
지랄맞을 정도로 매일이 새롭고 다채롭다.
같은 자리에 생긴 상처가 단 한 개도 없다.
내성이 생길 틈도, 굳은살 박힐 일도 없다.
그저 빈 콜라캔처럼 찌그러지긴 싫으니,
가슴에 숨 가득 채우고 버티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