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회사 #스타트업
좋은 조직 혹은 회사(이하 '조직')가 되기 위해 필요한 '능숙함'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것처럼 느끼게 하는 능숙함>
- 조직은 (작을수록 더욱) 슈퍼스타 한 명에 의존하면 안된다. 특정 인원의 영향력이 막강해진다는 그 자체보다 그로인해 생겨나는 문제들이 많고, 더 위험하다. 이에 조직은 최대한 많은 구성원들로 하여금 각자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으로 그들의 디모티베이션을 막고 효율성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조직은 누가 당장 없더라도 전혀 무리 없이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능숙함이 필요하며, 이는 시스템 혹은 프로세스 구축이라 달리 표현할 수 있다.
<발 밑의 돈을 집으면서도 고개는 저 앞을 바라보는 능숙함>
-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당장의' 수익은 조직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므로, 모든 구성원들이 이를 위해 업무에 임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면서도 조직은 구성원들에게 먼/뜬구름 잡는/형이상학적인 목표도 끊임 없이 상기시켜 줘야 한다.
- 그런 목표 없이 시장의 반응에 따라 '되는 쪽으로' 확장하고 발전시키다보면, 일정 시간이 지났을 때 그 조직(혹은 조직의 제품과 서비스)은 시작하면서 그린 모습과는 전혀 다른 괴물이 되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시장에서 원하는(=돈이 되는) 포지셔닝이 의미 없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런 형이상학적인 목표가 곧 조직의 정체성이 되고, 곳곳에 스며든 그 정체성이 곧 조직의 브랜딩이 된다. 또한 구성원들에게 본인의 아웃풋이 (당장은 별 의미 없어 보일지라도) 저 목표로 향해 가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어준다. 여기서의 능숙함은 미션/비젼이라 할 수 있다.
- 라이프가드도 익수자를 발견한 후 다이빙& dash로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항상 익수자를 응시하도록 훈련 받는다. 빨리 도착하기 위해 수영선수 마냥 시야가 밑을 향한 상태에서 수영하는게 아니라, 항상 수면 위에 위치시켜 익수자를 응시한다. (뜬금포 같은 비유지만 조금 더 나가자면, 구조 다이빙 시에는 머리가 물 속으로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허벅지, 상체, 팔 등 면적이 넓은 부위의 마찰을 높여서 머리(시야)가 수면에 잠기는 것을 막는다. 배치기와 다를 바 없는 소리와 아픔이 수반된다 -_-)
- 능숙함은 단어의 의미처럼 일면 경험치의 문제다. 고로 대개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수준까지는 자연 습득이 가능하다. 다만 더 빨리 능숙해 질수록, 그 조직을 다른 조직과 구분시켜주는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