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인연은 이미 정해져 있나 봅니다.
얼마 전 대학병원 초진 예약을 했다.
꽤 유명한 분이라 대기가 길다고 했다.
교수님을 제일 빨리 볼 수 있는 건 12월 중순.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내 몸은 신호를 보내왔고,
결국 급한 대로 다시 예약을 잡아야만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연히 유튜브로 알게 된 의사 선생님의 예약이 기적처럼 취소되어 그분을 만날 수 있다는 반가운 연락을 듣게 되었다.
이 분 역시 만나려면 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어쩌면 만날 운명은 정해져 있구나.
의사 선생님을 만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정작 마주한 건 3분 남짓
그래도 그분의 말 한마디에 나는 마음을 놓았다.
그분에겐 나는 수많은 환자 중 하나겠지만,
그래도 나는 인생의 희망을 보고 왔으니
그럼 되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