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인물 및 사건에 대한 안내』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 장소, 단체, 사건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한 허구입니다. 현실 속의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유사하더라도 이는 순전히 우연의 일치이며, 어떠한 의도나 사실과의 연관도 없음을 밝힙니다.
조직은 감정을 기다리는 구조를 설계했지만,
성과 중심 문화는 속도, 수치, 실행력을 요구합니다.
그 압박 속에서 리더는 다시 조급해지고, 구성원은 다시 침묵합니다.
인사팀은 이 충돌을 단순한 문화 갈등이 아니라—
전략과 감정 설계가 분리된 구조적 긴장으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조직은 처음으로 “성과를 내면서도 감정을 기다릴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려 고민하게 됩니다.
(회의실엔 구성원들이 앉아 있다.
리더 박시우는 감정 리듬 카드를 꺼내며 말한다.)
이번에도 감정 리듬 카드를 활용해서
제안 이후 감정을 나눠보겠습니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는 일정이 빠듯하니까
오늘 안에 결정은 내려야 합니다.
(구성원들은 조심스럽게 카드를 집어 든다.
그 순간—예린은 멈칫한다.
그는 말할 준비가 되었지만,
리더의 말 속에서 다시 조급함을 느낀다.)
나는 말할 준비가 되었는데—
그 말이 “지금 말해야 한다”는 압박처럼 들렸다.
그래서 다시 멈췄다.
(정지우는 회의실 뒷자리에서 그 흐름을 지켜본다.)
정지우(속으로)
우리는 감정을 기다리는 구조를 만들었지만—
성과 압박이 그 기다림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건 문화의 충돌이 아니라,
전략과 감정 설계가 분리된 구조적 긴장이다.
*(화이트보드 상단엔 이렇게 적혀 있다.)
“성과 중심 전략은 속도를 요구하고,
감정 설계는 기다림을 요청한다.
이 둘이 연결되지 않으면, 사람은 다시 멈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리더는 감정 리듬 카드를 도입했지만,
“오늘 안에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
감정이 나오는 길을 막는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성과 중심 전략은
속도, 수치, 실행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요.
그건 감정 설계와 언어 구조가 다르다는 뜻이에요.
속도는 “지금 말해라”를 요구하고,
감정은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달라”를 요청하죠.
갈등, 충돌로 바라보면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 겠지만요.
이둘이 언어구조가 서로 다를 뿐이라면 어떨까요?
(정지우는 일어나 화이트 보드에 생각을 기록한다)
� *전략 언어 구조: “언제까지”, “얼마나”, “지금”
� 감정 설계 언어 구조: “괜찮다면”, “지금 아니어도”, “기다릴게요”
우리가 설계해야 할 건
� “성과를 내면서도 감정을 기다릴 수 있는 구조”
→ 전략과 감정 설계를 동시에 작동시킬 수 있는 리듬 설계
� 리더 언어 리디자인
→ 결정이 필요한 순간과 감정이 필요한 순간의 구분과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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