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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 1번,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카드

by 윤희웅 Feb 03. 2025

 

‘아들에게 추앙받고 싶다’를 출간한 이후로 자녀 상담을 꽤 받는다. 책이 아들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책을  출판한 내가 전문가로 느껴지나 보다. 오늘은 재수하는 아들이 삼수를 고민한다는 친구의 상담을 받았다.

“시험을 못 본 거야?”

“그러니까 삼수를 고민하지.”

“실력은 어느 정도야?”

“인 서울 정도는 돼.”

“그럼, 이번 시험에는 인 서울이 안 돼?”

“되긴 하는데 원하는 학교가 아니래.”

친구는  두번쯤은 실수라 생각할수있는데, 서울대도 아닌 인 서울 정도 실력으로 삼수는 아니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나는 아들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 우리네 인생, 생각보다 길어잫아. 요즘 80살은 기본이고,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100살은 너끈할걸. 80살까지 산다고 해도, 인생 2년은 고작 2.5%야. 당장은 길어 보여도 미래를 보면 그리 긴 시간이 아니야.”

“그래도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잖아.”

“인생 살면서 안 중요한 시기가 어디 있어? 조급해하지 마. 아들이 스스로 결정하는 게 중요해. 그래야 남 탓을 안 하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설마, 사수는 안 하겠지?”

“군대도 있고, 사수까지는 힘들겠지. 일 년만 더 기다려봐.”

“… 그래야겠다. 그래도 모르니까 타로카드 한 번 볼까?”

나는 준비해 둔 타로카드를 펼쳤다. 그중 1번 카드가 반짝 눈에 들어왔다.

“1번 카드가 나왔네. 지금 아들 상황에 딱 맞는 카드야. 1번 카드는 ‘마법사’, 무한대 카드라고도 하지.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카드야. 다만 이제 막 일을 시작하려는 단계라 경험이 부족할 수 있어. 아들의 잠재력이 터지려면 여기저기 부딪히고, 극복해야 멋진 마법사가 될 수 있지.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가슴은 이해가 안 돼. 아들이나 나나 왜이리 사는 게 힘드냐?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고싶다.”

“행복하면 되지."

"행복이 그리 쉽냐?"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라는 말이 있잖아.”

“알지. 행복은 가까이 있다는 말이지. 집안의 파랑새처럼.”

“아니, 우리가 꿈꾸는 행복은 가까이 있지 않아. 아주 멀리 있어.

“… 이건, 또 무슨 개소리야?”

"우리는 행복을 흥부의 박처럼 생각하지. 대박터지는 행복은 글쎄...정말 올까?차라리 아들을 믿고 지켜보는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아들과 너의 소소한 행복이라는 말이야.”

“그거 참, 희한하게 말이 된다. 너의 말은 미리 고민하지 마라. 이 말이네.”

"카르페 디엠 (Carpe diem)  오늘을 즐겨. 그게 행복이지."     


 상담을 마친 친구의 표정이 한결 가벼워졌다. 상담 별거 있나? 이러면 된 거 아닌가? 싶다. 어쩌면 친구가 원하는 건 ‘아직은 괜찮구나’라는 작은 안도감일지도 모른다.


여러분, 살면서 사사건건 마음 졸이지 마세요. 아무리 죽을듯이 힘들어도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니잖아요. 조급해할 필요 있나요?긴 인생 멀리 보고 웃으며 가요. 마법사 카드처럼 적극적으로 살다보면 언제가는 포텐터지는 날이 곧 온답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타로 카드 1번은  "마법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카드는 주로 새로운 시작, 잠재력, 창의성, 그리고 의도적인 행동을 상징합니다.

1. 새로운 시작: 새로운 기회나 프로젝트의 시작을 나타냅니다.

2. 창의성: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3. 의도적 행동: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 카드가 나타나면 자신의 능력을 믿고 적극적으로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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