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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로 알아보는 나의 성격 이야기

by 윤희웅 Mar 17. 2025

믿거나 말거나, 타로 카드로 성격을 알 수 있다니! 사람마다 자기만의 생일 카드가 있다는 사실, 들어본 적 있나요? 자신만의 성격 카드를 찾아보면서 내면을 탐색하고, 나에게 딱 맞는 조언도 얻어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나의 성격을 알아보는 타로 카드는 어떻게 찾을까요?

일단 간단한 수학이 필요합니다. 저의 생년월일 숫자 8개(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모두 더합니다. 그 합이 22보다 크면 다시 한 자리 숫자가 될 때까지 더합니다. 단, 22는 예외로 그대로 사용합니다. 22는 0번으로 간주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1969년 5월 22일생이라면:

1+9+6+9+5+2+2 = 34 (3+4=7)

따라서 저의 성격 카드는 7번, 전차 카드! 보조 카드로는 3번 황후, 4번 황제 카드가 됩니다.     


 이제, 7번 전차 카드의 의미를 살펴볼까요?

메이저 아르카나 7번 <전차>는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추진력을 상징합니다. 과감한 도전 정신과 강력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 원하는 것을 손에 넣거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강합니다. 하지만!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주변을 놓치기도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철저한 계획과 균형 감각만 갖춘다면, 어떠한 난관도 뚫고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카드죠.     

 여기서 숫자 7은 조화와 균형을 의미합니다. 3(여황제-정신)과 4(황제-물질)가 합쳐지면서 정신과 육체의 결합을 뜻하기도 하죠. 두 마리의 흑백 스핑크스는 남성과 여성의 조화, 그리고 대조적인 요소들의 공존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흑백 스핑크스를 유심히 보면, 여성의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네, 저도 처음엔 놀랐습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는 스핑크스가 사악한 괴물로 등장합니다. ‘목을 조르는 자’라는 뜻을 가진 스핑크스는 여성의 상반신과 사자의 몸, 독수리의 날개를 지닌 존재였죠. 이 카드에서 전차를 모는 인물은 태양신 아폴론 또는 헬리오스를 나타낸다고도 합니다. 그들의 태양마차처럼, 전차 카드는 앞으로 나아가는 강력한 힘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해석과 좀 안 맞는 것 같네요.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 주변을 놓치는 것”이라니요? 저는 뛰기보다는 걷는 걸 좋아하고, 오히려 딴청 피우며 주변을 살피는 스타일인데요. 계획보다는 즉흥적인 결정이 더 많고, 균형보다는 감각에 의존하는 편입니다. 전차 카드처럼 돌진하기보다는, ‘조금 천천히 가도 되지 않을까?’ 하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타입이죠. 그래도 비슷한 점은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한다는 풀이는 맞는 것 같습니다. 저의 또 다른 별명이 '윤언니'랍니다. 이야기에 공감을 잘해준다는 뜻에서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죠.  아무튼 전반적으로 좋은 풀이가 많으니 기분은 좋아집니다. 아무래도 타로 카드는 절반은 믿고 절반은 재미로 보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네요. 여러분도 자신의 성격 카드를 찾아보고, 얼마나 맞는지 한 번 비교해 보세요. 의외의 발견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카드에 맞는 이야기 또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타로의 매력은 이런 유쾌한 발견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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