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표범 Jun 12. 2023

루틴의 중요성

백수의 멘탈 관리

어느덧 퇴사한 지 8개월이 다 돼 간다. 

8개월 동안 원 없이 쉬고, 이것저것 하면서 다양하게 놀았다. 뒤돌아 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주변의 지인들은 불안하지 않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물론 불안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당장의 불안함으로 인해 나의 Next를 섣불리 결정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더 재미있고 행복하기 위해 지금 잠깐 숨 고르는 중이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물론 이것도 스스로 그렇게 지속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멘탈이 중요하다. 그리고 행동도 함께 해야 한다.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스스로 시간을 효율적이고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어 데일리 루틴과 위클리 루틴을 만들어서 실행하고 있다. 나의 루틴들은 아래와 같다.


 데일리 루틴

- 7시 30분 에서 8시 사이 기상

- 아침에 방탄커피 마시기

- 방탄커피를 마시면서 스페인어 공부 (30여분)

- 책 100쪽 읽기

- 피아노 연습 최소 30분 하기


데일리 루틴은 내가 하루 안에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것으로 구성해 보았다. 데일리 루틴의 장점은 특별한 스케줄이 없을 때, 나에게 최소한의 강제성을 부여하여 위의 내용들을 하게끔 한다. 안 하고 방에서 누워서 OTT만 보는 것보다는 스스로 뿌듯함을 준다. 그리고 책 100쪽 읽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데 그래서 나의 산만한 성격 특성상 2종류의 책을 나누어서 50쪽씩 읽는다. 그리고 스페인어 공부는 Coffee Break Spanish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영어로 스페인어를 가르쳐 준다. 영어 듣기는 덤이다. 


주간 루틴

- 주 2-3회 운동(필라테스와 헬스)

- 프리랜서 일 주 2회 출근

- 팟캐스트 녹음 1회

- 독서노트 만들기 1회

- 금 또는 토 Bar 알바

- OOTD 2-3회 촬영 후 인스타 업로드


주간 루틴  하루에 하기 어려운 것들을 일주일이라는 더 넓은 시간 범위 안에서 해보려고 만들었다. 

알바 같은 경우는 생계와 연관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의외로 노동이라는 것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임하고 있다. 특히 프리랜서 업무는 성수동에서 한다. 요즘 핫한 성수동에서 맛집도 다니고, 다른 직장인들도 보면서 동기부여도 얻는다.


이러한 루틴을 진행하면 1주일이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지나가고 몇 가지 장점들이 있다,

첫 번째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

루틴들을 통한 작은 성취감을 통해 하루와 일주일을 만족하게 보내게 되고, 내가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그런 자존감 떨어지는 생각을 없애준다.

두 번째로 나의 생활에 자발적 통제권이 생긴다. 루틴이 일정 부분 의무감과 강제성을 부여하면서 해야 할 일을 하고 그 뒤에 자유롭게 나의 시간을 가지면서 삶을 풍부하게 해 준다. 


이러한 내용은 실험을 통해서도 증명이 되었다고 한다. 실험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겠다.

연구자들은 조건을 나누어 다양하고 무작위적인 자극과 규칙적인 패턴이 있는 자극 보여주고

본인의 삶에 대해 어떠한 목적성과 방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또 자기 삶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느끼는지 측정했다고 한다. 결과는 규칙적인 패턴이 있는 자극을 본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면 공허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한다. 


이렇듯 일상에서의 최소한의 루틴은 규칙이라는 것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 감정적 정서적으로 사람을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 


앞으로 나도 저 루틴을 지속적으로 다듬어서 나의 삶에 활력소가 되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여러분들도 한번 루틴을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