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할 때 많은 전문가들이 하는 말들이 있다.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한 바구니에 모든 걸 담았다가 그 바구니가 떨어지면 전부 깨져버리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비슷하다고 느낀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그런 사람을 만난다. 온 마음과 시간을 회사라는 바구니에 담아버린 사람. 회사를 마치 자신의 전부처럼 여기고, 회사가 흔들리면 마치 자기 삶 전체가 흔들리는 것처럼 느끼는 사람 말이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참 열심히 산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만약 회사에 무슨 일이 생기면, 그 사람은 괜찮을까? 혹시라도 마음의 균형이 깨지진 않을까 하고 말이다.
회사도 물론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회사가 내 삶 전체가 될 수는 없다. 회사라는 계란 바구니에만 내 모든 에너지를 담아놓는 건 너무 위험하다. 그래서 나는 삶에도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회사에도 적당히,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적당히, 취미에도 적당히. 건강과 여가에도 조금씩 담아두는 것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회사와 자신을 완벽히 동일시하는 사람보다 사랑도 하고 취미도 즐기면서 다양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 오히려 일을 더 잘하고 더 행복해 보인다. 사랑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법을 배우고, 취미생활을 통해 일상의 작은 즐거움과 만족감을 알게 된다. 그런 사람들은 회사에서도 여유롭게 소통하고 창의적으로 일을 풀어가는 힘을 가진다.
삶의 균형을 찾는다는 건 대단한 목표가 아니다. 그저 회사 외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조금씩 늘려가고, 내 인생을 다양한 빛깔로 채워가는 것이다. 회사가 흔들리더라도 사랑하는 사람, 친구, 좋아하는 운동과 취미가 내 곁에 있으면 생각보다 삶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회사는 내 삶의 일부다. 중요한 일부이긴 하지만, 절대 전부는 아니다. 한 가지 바구니에 모든 걸 담는 대신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가장 건강한 모습으로 회사와 내 삶 모두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