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 도움이 될 줄 알고 했는데 망치는 핵심요소가 되는 'ㅈㅇ' 알고 계신가요?
억울할 수도 있어요. 얼핏 보면 좋은 것 같거든요. 슬쩍 생각하면 상대를 위한 것 같거든요.
그런데, 안 좋은 반응이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한 번 잘못해도 엉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딱 봐도 좋은 것 같은 단어지만 어지간해서는 해서는 안 될, 조심해야 할 바로 이 것 'ㅈㅇ'
느낌 오셨나요?
바로 '조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조언의 절대 원칙!
상대가 요청할 때에만 해 줘야 합니다. 요청하지 않은 조언은 참견과 간섭이 될 수 있지요.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 에게 서운함과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요청하지 않은 조언은 불신의 표현 :
누구나 자신이 온전한 한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신뢰를 원합니다.
함부로 조언을 한다는 것은 이 신뢰에 대한 부정처럼 여겨질 수 있죠.
자칫 섣부른 조언이 불러올 수 있는 부정적 요소들입니다.
불신: 요청하지 않은 조언은 상대방의 판단력이나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조종: 상대방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려는 시도로 보일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선택을 방해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우월감: 상대방의 상황이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은 채 조언을 하면, 그들의 경험이나 관점을 폄하하고 우월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상대를 위한 마음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맞습니다. 선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 세 가지 요소를 생각해 봅시다.
신뢰 : 상대의 판단력이나 능력을 완전히 '신뢰'한다면 조언이 필요할까요? 알아서 잘하겠죠.
조종 : 나도 모르게 조종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는 완벽한 확신이 있나요? 상대가 전혀 조언 대로 하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을 자신이 있어야 합니다.
우월감 : 자신감이 지나쳐서 우월감이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상황이나 감정, 입장을 고려하고도 내 의견이 더 낫다고 어떻게 자신할 수 있나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조언. 그래서 원칙이 필요합니다.
조언을 하고 싶은 사람
조언은 가급적 요청을 받았을 때만 하라.
조언이 필요해 보인다면 상대에게 필요를 질문하라.
필요하지 않다는 반응을 듣고도 하고 싶다면, 조언을 들어달라 부탁하라
조언이 상대만을 위해서가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자기 욕구를 충 족하기 위해서라는 걸 받아들인다면
자신의 의견이 채택되지 않더라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조언을 받는 사람
순수한 선의로 받아들이자.
- 내용 대신 마음만 받아들여도 됩니다. 심지어 상대가 나를 통해 우월감을 느끼려는 불순한 의도일지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좋게 해석하면 그만입니다. 반드시 자신이 결정을 주도할 때에만 가능한 해석이죠.
조언을 위한 체크 리스트
① 진심으로 도우려는 의도인가?
그렇다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고마워하지 않더라도 정말 괜찮아야 한다. 보상 심리가 자신 안에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자.
② 조언을 해도 될지 먼저 요청해라.
요청 없는 조언은 자기만족을 위해서 하는 일방적 무례임을 기억하자. 도우려는 의도 또한 일종의 자기만족이다.
③ 먼저 상대의 마음을 듣고, 믿어준 후에 조언을 건네어야 한다.
반드시 경청과 위로, 응원이 먼저다.
④ 결정은 당사자의 몫이다. 조언은 수많은 관점 중 하나를 전달하는 것뿐이다.
언제든 조언이 꼭 옳지 않을 수 있다는 마음을 잘 유지해야 한다. 조언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고, 조언을 듣고도 그대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채택도, 거절도 상대의 권한이다.
"어른을 위한 말 처방 " 200P. PAZIT. 2024
조언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조심해야 하죠.
자칫 상대에 대한 불신, 무시, 조종의 의도처럼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의를 잘 살려서 좋은 관계 가꿔 나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