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문돌이 Jun 14. 2023

이번 생은 내가 프로 투잡러

내성적인 직장인, 프리랜서를 위한 부업 가이드와 세금 신고까지

퇴사를 했습니다.


세 번째 회사였는데요. 3년 좀 넘게 다녔으니 이전의 회사보다는 오래 버텼습니다. 사유는 특별하진 않았어요. 밥을 먹기도 어려웠던 정도의 역류성 식도염은 기본이었고요. 출근길에 회사 앞 횡단보도에서 살짝 지나가는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도는 했지만 사직서에는 개인 일신상의 사유라고 적었습니다.


직장인의 꿈은 퇴사라고 하죠. 프리랜서도 본업 외에 추가로 소득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SNS 서핑을 하니 그동안 내가 검색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알고리즘 추천 광고가 나오더군요. 


투잡, 부업, N잡



직장인 월급이나 프리랜서 본업 외에 사이드로 돈을 벌려면 수십, 수백만 원 상당의 유료 강의를 들어야 하는 걸까요?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생활이 가능할지 고민할 때마다 소액이라도 나만의 고정 수입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투잡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나 혼자 자료 조사를 해보고 끝내기보단 좀 더 판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세부적으로 기획을 하고 실제 인터뷰를 진행한 후에 책으로 묶어내기로 결정했어요. 메인 테마도 정했습니다. 이 책을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을 먼저 확정했어요.


내성적인 직장인, 프리랜서도 따라 할 수 있는 투잡 가이드


책의 제목은 '이번 생은 내가 프로 투잡러'라고 지었습니다. 어려운 주제가 아니라 좀 더 친근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웹소설 느낌으로 정했습니다.



'이번 생은 내가 프로 투잡러'는 총 7개 파트로 구성했어요. 


PART 01 리셀의 세계는 운동화 리셀로 부수입을 올리는 인터뷰 내용을 담았습니다. 왜 리셀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취미 생활하면서 돈도 버는 게 정말 가능한 지 궁금한 부분을 해소해 드립니다.

PART 02 인싸가 아니어도 가능한 블로그 부업은 내성적인 부업을 원하는 분에게 적합해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내 모습을 뽐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무료 체험단, 리뷰어 활동을 하면서 외식 값 등 각종 비용을 세이브하고요. 원고료를 받고 내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거나 다른 플랫폼에 글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내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서 수익을 올리는 방법도 있지요. 

PART 03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스마트스토어, 오픈마켓은 투잡으로 시작해서 본업으로 만들고, 현재는 해외에서 거주하면서 원격으로 일하는 프로부업러와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PART 04 저위험 중수익, 공모주청약 투자는 제가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는 부수익 수단이에요. 예적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일반 주식보다는 낮은 리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PART 05 노동으로 확실한 수익을 내는 부업은 내 몸을 움직여서 돈을 버는 형태입니다. 시간이 될 때 단기간 근로도 가능한 물류센터와 배달 라이더 알바를 소개합니다. 고객의 심부름을 해주고 만 원 단위의 수입도 생기는 심부름 알바도 소개해볼게요.

PART 06 힙하다, 힙해! 붕어빵 장사 부업은 작년 겨울부터 힙한 투잡으로 떠올랐어요. 여러분은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 중에 어떤 걸 더 좋아하시나요? 붕어빵 장사를 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돈은 얼마나 벌 수 있을까요? 붕어빵 장사의 A to Z를 알려드립니다.

PART 07 돈을 벌었으면 이제 세금 신고하셔야죠! 는 세금 파트입니다. 소득이 발생했다면 세금을 내야 하는 건 인지상정! 투잡으로 얻은 소득에 대해서는 어떻게 세금 신고를 해야 하는지 소개드립니다.


누군가는 쉽게 달성할 수도 있겠지만 투잡으로 돈을 버는 건 쉽지 않습니다. 꾸준한 수입원으로 만들기는 더 어렵지요. 회사에서 일을 했든, 프리랜서 업무를 마쳤든 집에 돌아온 우리는 항상 피곤하니까요.   


퇴사 후 지금도 다양한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경우의 수도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에요. 시행착오도 있었고, 생각처럼 성과가 나지 않아서 답답했던 적도 많습니다. 처음부터 본업을 대체하겠다고 욕심을 내기보다는, 우선 월 10만 원이라도 본업 외 수입을 내는 걸 목표로 잡고 천천히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출간 예정인 '이번 생은 내가 프로 투잡러' 원고의 일부입니다. 현재 텀블벅이라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https://tumblbug.com/whereismyhome6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