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20 오늘은 여행
상하이를 벗어난 주말은 오랜만이다. 아무리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던 상하이에서와 달리, 이렇게 기차만 탔는데 힐링하는 중이다.
새벽까지 놀다 지쳐 꾸벅 꾸벅 졸고 있는 친구 옆에서 맥주 한 잔에 Oneself의 Bluebird를 듣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행복의 기분이 이어지는 기찻길, 그 길가에 문득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앞으로 가는 기차 밖 흘러가는 풍경처럼 그렇게 떠나 보낸다. 자연스럽게.
서서히 잊고, 행복으로 채워가자.
아무래도 한 달에 한 번은 기차 여행을 가야겠다. 혼자라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