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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보인다

흔적이 된 시

by 흔적작가


하늘이 보인다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다
불안한 마음에 움츠려 들고 주저한다
하지만, 그래도...


그 불안한 마음을 안고 한 발

아니, 반 발을 걸어 본다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인 듯하다

불안도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발끝이 시리다

코끝이 시리다

눈이 시리다


나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다
하지만, 그래도...


걸어 본다

고개를 들어 본다

하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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