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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디터 손 Jan 11. 2019

신혼집 하루만에 결정한 썰

feat. 별거없음 주의


결혼식을 3달가량 앞두고 처음으로 신혼집을 보러 갔다

그리고 그 날 바로 신혼집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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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아니고

오늘은 하루만에 결정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얘기해보려합니다 :)



1. 예비 신랑신부의 충분한 사전 합의

둘이 생각하는 집의 조건, 기준이 다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신혼집은 이정도로 만족하자”는 커트라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행히 의견차가 크지 않아 큰 싸움 없이 결정한 것 같은데(맞나...?)

저희가 상호 합의한 신혼집에 대한 생각 몇 가지를 공유하자면,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첫 집은 2년짜리 장기렌탈 ‘숙소’라고 생각하자

집을 살게 아니라면 가급적 빚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하자

월세는 절대 하지 않는걸로, 평수를 줄이더라도 전세로 하자

둘 다 차가 없으니 무조건 역세권(땅값 싼 동네로 내려가더라도)

직장과 집의 거리는 한 사람에게 몰빵해주는걸로(어설픈 중간위치 놉)

외에 몇가지가 더 있었지만 시간상 생략


이런 논의를 자주하진 않았지만 오랜 기간 조금씩 얘기를 한 덕분에

조금 늦게 집을 구하기 시작했지만 하루만에 빠르게 결정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여기까지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생각은 다를 수도...?)



2. 공인중개사 부모님의 정보력&꿀팁

가히 무적 치트키라고 볼 수 있는 이 요인은 사실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부모님을 잘 만나야 하기 때문에 좀 허탈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 커플의 경우 공인중개사 경력 15년의 베테랑 부모님이 계셨기에

다른 예비부부들이 겪을 시행착오의 시간을 엄청나게 줄였을 뿐만 아니라

가족이라는 점 때문에 누구보다 믿을 수 있고 정성스러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틈틈히 좋은 매물 알아봐주시고

시세랑 입지, 옵션까지 세심하게 체크해주시고 상담 당일에도 직접 동행하셔서

리드를 해주셔서 사실 저희 커플은 아무것도 한게 없...(죄송합니다ㅠ)



이 두가지 요인 덕분에 단 하루만에 신혼집을 잘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신혼집을 구하면서 싸우는 예비부부들이 많다던데 저희는 참 행운아네요

(쓰다보니 결국 지자랑...;;;)


하지만 1번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리 부모님이 도와준다고 해도


결국 결정은 신랑신부의 몫이니까요 :)


그 외 느꼇던 것들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안의 매물만 보세요(눈 높아지면 큰일남)

네이버 부동산에는 미끼매물이 많은것 같아요(막상 가면 없다고함)

주말에 쉬는 부동산들이 은근히 많습니다(확인 잘해보고 가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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