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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향여행자 Sep 01. 2023

이혜진 작가, <유영> 특별 초대전

사랑하는 가을의 초입에서


안녕하세요.
소집지기입니다.
9월의 첫날.
사랑하는 계절의 초입에서
새 전시로 문을 엽니다.

이혜진 작가의
<유영> 특별 초대전이
오늘부터 24일까지 열립니다.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시작을 함께하는
전시예요.
이혜진 작가와의 인연은
6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공통분모가 많아
나이를 허물고
인생 고민을 나누는 사이라
한 마디를 하면
열 마디를 읽어주는 친구예요.
자주 만나진 못 해도
늘 헤아려주는 그런 친구예요.
얼마 전 이야기를 나누다 느꼈어요.
때마다 찾아오고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불안의 무게를
꽤 잘 견디고 있고
이겨낼 단단함이 생겼음을요.
안정감보다 불안함이
동력이 된다는 것도요.

앞으로도 치열한 고민은 계속되겠죠.
그 고민의 흔적을
이혜진 작가는 사진으로
저는 글로 풀어내며 나아가겠죠.

<유영> 전시회는
그러한 시간을 함께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이혜진 작가는
일요일마다 함께 소집을 지킵니다.
저도 일요일에 함께 지켜요.
함께 지키는 일요일에
보고 싶은 사람들을
많이 소집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오셔서 계절을 느끼고
마음을 유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9월이길 바라요.
오늘도 안녕하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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