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늘도 허탕이다. 벌써 사흘째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날이 밝아 오자 하나둘 자리를 뜬다.
몇몇 남은 이들끼리 모여 순댓국으로 아침을 때운다.
질긴 돼지 창자 속 보드라운 당면이 나를 위로한다.
허연 핏국 한사발이 목구녕을 타고 내린다.
오늘도 허탕이다. 벌써 사흘째 삶이 줄어간다.
사랑빛눈물의 글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