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

한 단어로부터 나오는 생각2

by Esther Jo

사람은 자신의 위치가 높다는 착각 속에 빠질 때야 말로 절망의 상태에 빠질 것이다. 명예나 학벌 혹은 소유나 실력, 하물며 갖잖은 나이나 권의 의식일 수도 있다. 무엇은 상관없다. 어느 것이든지 자신이 그 위치가 상대보다 높다고 '착각'하는 순간, 그 관계는 일방통행으로 바뀌며, 가차없는 무시의 쾌락 속에서 빠져나 올 수 없게 된다. 진실없는 관계 속에서 피해자만 속출 될 뿐이다.


이것은 매우 매우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자신이 지닌 작디 작은 권련에 취해 자신의 감정선에 따라 멋대로 행동해버리며, 상대에 대한 존중과 안위를 헤아리지 않으며, 자신의 세계의 곪은 생각을 주입시키고, 이를 갈며 버티는 것임을 인지하지 못한채 상대에게 아물 수 없는 반복적인 상처를 내는 참 못된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말 안타까운 점은 바로, 모든 그대의 잘못을, 그대가 알아채기도 전에 상대는 이미 떠나버린다는 것이다. - 물론 떠난 이유조차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또다른 이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그리고 또 잃고, 또 잃고, 또 잃게 되겠지...


내가 높다고 생각하는 나의 헛된 패기는 무엇일까. 내가 높이사는 나의 자만은 무엇일까. 나의 위치 행세로 상처받은 사람은 누구일까. 훗날 어떠한 위치에 도달 했을 때를 바라며 나에게 다짐한다. 부디, 본인 한 사람을 위해서만 가차없이 살아가는, 멋대로 맘대로 마음껏 사는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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