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기 15일 차
이 된다는 사람들은 모두 사이코패스다.
분명 혈혈단신 홀로 온 태국인데,
왜 떠날 때는 헤어져야 할 사람들이 많은 걸까.
이번주 내내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고 정들었던 분들에게 한국 간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언제 다시 돌아오냐는 질문에 다시 안 온다고 답하는 순간이 괜히 마음이 쓰인다.
분명 처음에는 힘들면 언제든지 돌아가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정을 주고받았는지 모르겠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거고, 이별을 해야 성장하는 거라지만 그렇다면 어른이란 사람들은 다 상처를 달고 있는 걸까? 그냥 즐거움에 파묻혀 살면 안 되려나
한 때 끝없이 비관적이기도 했던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돌아가면 이 감정과 추억이 흐릿해질까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