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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연우 Mar 27. 2023

지구별을 노래하는 연우와 어린왕자

3월의 시


3월의 시 / 유설 정연우


바람앉혀 놓고

벚꽃이 그리움처럼 피더니

이제는

사랑처럼 지려한다


피고 지는 것이

어디

벚꽃뿐일까마는


사람도

사랑도

바람처럼

피고 지


3월이 그러하다.


ㅡㅡㅡ


월요일_벚꽃샐러드 만들었더니

바람처럼 문을 열고 들어오셔서

"그거이 뭐다요?"

"묵는 것이다요?"

"배는 부르다요?"


"하나 주시오!!"


오늘은 유자소스에 이탈리안 소스를 곁들였더니


나가시면서

"그거이 시요?"


하시는데


다음번엔


[눈물이 짠가] 쏙 빠질 봄 사랑에 오리엔탈 소스를 곁들여서 팔아야겠다.


월요일이 그리 지나고 있다.


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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