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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코아빠 May 09. 2020

캡틴앤테닐(Captain & Tennille)

Love Will Keep Us Together (1975)

캡틴 앤 테닐.


필자가 좋아하는 가수중 하나로 이들의 노래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사랑노래인 경우가 매우 많다. 이들은 매우 운이 좋아서 이들이 1975년에 발표한 첫번째 싱글곡인 Love Will Keep Us Together가 1975년 6월 21일부터 7월 12일까지 4주 연속 빌보드 1위에 오르게 된다.

이 곡 이전에는 America의 Sister Golden Hair가, 다음번 빌보드 차트는 폴 매카트니 앤 윙스의 Listen to What the Man said가 빌보드 1위를 차지한다.


처음 데뷔 싱글곡이 빌보드 1위를 한데 이어, 이 곡은 1975년 빌보드 Year-End Chart에서도 1위라는 대기록을 차지하게 된다.


Love Will Keep Us Together를 최초로 발매한 가수는 닐 세다카로 1973년년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인 The Tra-La Days Are Over의 수록곡이었으며 해당앨범은 미국에서 발매가 되지 않았다.


이후 1974년 Sedaka’s Back이라는 앨범에 수록되어 미국에서 최초로 데뷔를 하게 된다. 하지만 캡틴 앤 테닐 버전이 대히트를 치게 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캡틴 앤 테닐은 남녀 혼성 듀오그룹으로 부부사이인 대릴 드래곤(Daryl Dragon. 1942~), 토니 테닐(Toni Tennille. 1940~)이 결성을 하였다.


대릴 드래곤의 별명이 캡틴이었는데, 그는 자주 선장들이 쓰는 모자를 주로 썼고, 그러한 이유로 평소 친하게 지내던 비치보이스의 리드 싱어 마이크 러브가 그에게 ‘Captain’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던 것이다.


194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의 유명 작곡가인 카멘 드래곤(Carmen Dragon. 1914~1984)의 아들이었고 라디오, TV, 영화음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아버지의 피를 받아서 음악적으로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었다. 평소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인 대릴 드래곤과 달리 그의 아내인 토니 테닐은 매우 활발한 성격이었다.

1940년 미국 앨라바마주 몽고메리 시에서 태어난 토니 테닐은 1971년 비치보이스의 투어인 Mother Earth 오디션에서 대릴 드래곤을 만난다. 당시 대릴 드래곤은 비치 보이스의 스튜디오 뮤지션이었고 그는 비치 보이스 멤버들에게 토니 테닐을 소개해주게 된다.


이후 비치 보이스의 투어를 돌며 전자피아노를 담당하는 투어링 멤버가 된다. 1973년에 이들 둘은 비치보이스를 떠나 지역 클럽등에서 공연을 시작하게 되고, 닐 세카다의 Love Will Keep Us Together의 커버버전으로 불러 공전의 대히트를 치게 된다. 그리고 그 곡은 1975년 그래미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이후 1975년 11월 11일에 둘은 결혼을 하게 되고 2014년 7월에 이혼을 하게 된다. 키가 180cm정도로 거구인 토니 테닐은 체구가 큰 덕분인지 매우 풍부하고 깊은 성량을 내었는데, 그 목소리가 깊고 흑인들의 소울과 같은 울림을 낸다. 게다가 노래에서 나오는 독특한 남부 억양이 어우러져서 독특한 느낌마저 받게 된다.


이들의 두번째 빌보드 1위곡은 1980년에 발표한 Do That To Me One More Time으로 그 해 2월 16일에 빌보드 1위자리에 오른다. 이 곡은 마이클 잭슨의 Rock With You로부터 1위 타이틀을 넘겨받았고, 영국의 락밴드인 Queen의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에게 1위 타이틀을 넘겨주게 된다. 또한 1980년 Year-End Chart 5위라는 매우 뛰어난 성적을 거두게 된다.

특히 이 곡의 일부 간주 부분에서는 리코더로 연주를 해나가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보통 리코더로 가수들이 연주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또한 놀라운 것으로 단순한 악기로 여겨지던 리코더를 활용해 빌보드 차트 1위곡을 연주하는데 사용되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캡틴 앤 테닐의 Muskrat Love를 들어보는걸 추천한다. 상당히 부드럽고 감미로운 곡으로 은은한 감성을 자아내는 훌륭한 곡이다. 이들은 2013년을 기점으로 활동을 중지했고, 대릴 드래곤과 토니 테닐은 이혼을 했지만 여전히 좋은 친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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