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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싱더바운더리 Aug 16. 2023

첫 번째 게시물, 그리고 대박

푸더바 성장기-2

첫 번째 게시물


"나 그녀랑 헤어졌어. 그녀가 힙합이 아니어서"


브랜드 '태호서울'에 관해 쓴 이 칼럼을 딱 본 순간 느낌이 왔다.


당시 가장 핫했던(물론 지금도 핫하지만) 태호서울을 주제로 한 게시물을 올려서 하입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칼럼을 인스타 식으로 개량하고, 사진을 추가해 게시물에 살을 더 붙였다.

당시 올렸던 썸네일


썸네일은 최대한 어그로가 끌리게끔 앞의 문구를 최대한 크게 배치시켰다.


혹시나 그들이 내 게시물을 봐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태호서울을 태그하고


해쉬태그를 여러 개 단 후, 드디어 첫 번째 게시물을 올렸다.


반응


긴장되는 마음을 안고서 화장실에 갔다.


게시물 만드느라 오줌을 진짜 몇 분 동안이나 참고 있었던 까닭이었다. 이때 뒤지는 줄 알았다.


몸을 가볍게 비운 후, 핸드폰을 꺼내 들었는데 핸드폰에 미친듯이 알람이 울렸다.


전화로 착각할 만큼 엄청난 인스타 알람, 게시물이 초대박이 난 것이었다!


좋아요 수가 끊임없이 올라갔고, 댓글도 계속해서 달렸다.


어안이 벙벙했다.


처음 올린 게시물부터 이런 뜨거운 반응을 얻을 거라곤 정말 상상도 못 했었기 때문이었다.


게시물은 계속해서 떡상했고, 결국 태호서울이 내 게시물을 공유하기까지 이르렀다.


게시물이 공유되자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해, 태호서울 해쉬태그를 팔로우한 사람들에게 무작정 팔로우를 걸었고,

덕분에 팔로워 전환율이 굉장했다.


나는 이 게시물 덕분에 하루 만에 약 70개의 좋아요와 20명의 팔로워를 얻을 수 있었다.


이 게시물은 아직도 내 게시물 중 두 번째로 좋아요가 많은 효자 콘텐츠이다.


다시 한번 태호서울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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