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위험해! 하지마!!그 말은 사실 사랑해!사랑해!사랑해! 란다
내가 너희들에게
사랑해 보다 다 많이 하는 말이…
그만~
안돼!!
위험해!!
하지마!!
하지 말라고 했지!!
이지..?
근데…아마….
정말 다 엄마 말이 맞지는 않을 거야
다른집 엄마들은
해도 된다고 할 수도 있어
알면서도 못하게 하는 건…
엄마가 겁쟁이라서 그래..
다칠까봐..
큰일 날까 봐..
버릇이 될까 봐..
엄마 없을 때도 그럴까 봐..
남들에게 욕먹을까 봐..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혼자 무서운 상상하며, 걱정하며…
늘 다그치고 화를 내지…
미안해…
엄마는 원래
겁쟁이가 아니었어..
남들이 안된다고 해도
왜 안되는데? 하는 오기도 있었고,
운전면허를 따고
얼마 되지 않아서
70km 거리를 고속도로로 출퇴근하는
깡도 있었어..
그런데
엄마가 되면서부터
겁쟁이가 되어버렸네..
엄마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너희들 데리고 센 척하며 가는 중이거든..
그래서 사실은 늘 걱정 투성이야..
이 길이 맞는지 자신이 없어서..
엄마의 이 작은 가슴에
좁은 그릇에
너희들이 담기지가 않아서
걱정이고…
혹시 엄마의 좁은 품에 담기느라
너희들의 그릇도 작아질까 봐
또 걱정이다…
그런데 말이야,
엄마의
안돼!! 하지마! 위험해!! 는
사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