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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준택 Spirit Care Sep 22. 2024

안락사 캡슐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이 버튼을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습니까?

사망에 이르고 싶다면 이 버튼을 누르세요. 버튼을 누르고 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생명은 소중하다. 


스스로 죽을 권리와 자유는 있는가? 물론, 이 질문의 답과는 관계없이 실제로 이런 일은 벌어지고 있다.

죽지도 않으면서, 매 순간 죽음보다 더한 신체적,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쉽게 비난할 수 있을까? 프랑스의 철학자 시몬 베유는 '폭력을 당하게 되면 그 사람은 숨을 쉬는 생생한 인간에서 사물로 변형되어 버린다'라고 했다.  


비록 니체는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했고, 스피노자는 '감정, 고통스러운 감정은 우리가 그것을 명확하고 확실하게 묘사하는 바로 순간에 고통이기를 멈춘다'라고 했지만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 누구도 쉽게 그 '고통'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 빅터 프랭클은 '그럼에도'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로고테라피(의미치료)를 창시하기도 한 그는 삶의 의미를 세 가지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1) 무엇인가를 창조하거나 어떤 일을 함으로써 2) 어떤 일을 경험하거나 어떤 사람을 만남으로써 , 3) 피할 수 없는 시련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구약성경의 욥은 죄 없이 고통을 당했고 욥의 절규에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구원받았다. 이 세상에서의 설명되지 않는 고통을 우리는 설명할 수 없다. 다만,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도 죄 없이 고통을 당하셨다는 사실..., 그는 전지전능한 신이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을 사랑했다.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1149830.html

https://www.youtube.com/watch?v=4OndqOYGwwo

https://www.youtube.com/watch?v=MXzf1k054gk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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