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보다는 진솔한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제안서 작성을 위한 성찰 [2]

by 잡학거사

대학에서 3년 동안 “신기술과 가치개발”교양과목을 가르치면서, 수강생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총체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신의 관점에서 통찰과 고찰을 수행하여,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가치적 측면에서의 프로세스, 로드맵 및 마이스톤을 작성하도록 하여 20장짜리 리포트로 받아 보았습니다. 작성 방법으로는 논문․일기․경수필 형태가 아닌, 자신의 시점(View)으로 내용을 체계화 및 구체화하여야 하고, 기술과 테마가 아닌,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나 시장과 기술에 관한 생각을 담게 하였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찾은 자료 그대로가 아닌, 본인이 생각하는 측면에서 접근하여 하여, 지금까지의 자신이 아닌 미래에 자신의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어떻게 접근할 것 인가?와 그에 따르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관한 내용을 구성하게 하였습니다.



“신기술과 가치개발” 과정을 통하여 평가하고자 하는 목표와 방향은 기본적인 능력과 전문지식 및 연구방법론을 파악하여 평가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능력인 자질 부분으로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에 대한 이해력과 책임의식 정도 파악과 기술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창조적 사고에 의한 창조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더불어 제시하는 분야에 관한 기본적 지식이나, 전문적인 내용의 깊이가 현실적으로 응용 되었는가?를 파악하고자 하였으며, 자신의 수준에 맞추어 주어진 조건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내려고 노력한 정도를 파악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대학생 자신의 현재 수준과 입장에 맞추어 여러 가지 융․복합적 응용력을 활용하여 연계성을 확보하고, 과학적이며 논리적인 사고체계와 연구방법론 활용을 측정하여 점수를 산정하였습니다.



수강생들은 처음으로 접하는 답 없는 게임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하여 무척 힘들어 했지만, 과정이 끝나기 전에 제출한 리포트나 후기에는 어김없이 대학에 들어와 처음으로 대학다운 공부를 해보았다거나, 성적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로드맵을 잘 정리하여 보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리포트뿐만 아니라, 참관수업에 참여하기 위하여 정해진 전시회에 참여하고, 인증 샷과 짧은 리포트를 제출하여야 했습니다. 참관수업에 참가를 해서는 다들 얼마나 열심히 세상을 살고 있는가?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놀라기도 하며,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과 생각을 통하여, 반성의 계기와 분발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자신의 인생에 소중한 보탬이 되는 과정을 학창시절에 만들어야 한다는 각성의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로 중요한 부분으로는 두 시간 수업에 한 시간은 신기술 관련 테마별 강의로 진행되며, 한 시간은 서로 다른 학과들로 구성된 팀이 주어진 주제에 대한 토론 수업에 참여하여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게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와 토론 수업을 제대로 교육을 받거나, 준비가 되지 않아 굉장히 어려워 하지만, 한주 한주를 보내며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각기 다른 학과생들과의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여 공통분모를 정리하여 팀원 전체가 발표 과정을 팀원 전체가 함께 운영하여야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발표평가도 발표하는 팀은 빼고 참여자 전원이 발표하는 모든 팀을 평가하며, 잘한 점과 문제점 및 첨가되었으면 하는 의견을 제시하게 되어 있으므로, 매우 긴장하며 잘해보자 열심히 하였습니다.



교양강좌이긴 하지만, 열심히 한 친구들은 삼성과 네이버 등에 입사하였다는 소식을 접했으며, 세계적인 공모전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하고 아우디 디자인연구소에 들어가는 친구, 학교 내의 경진대회를 휩쓸어버렸다는 자랑을 나중에 듣게 되었습니다. 신입생들은 학과 내 발표에서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강의실로 찾아와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캔 커피 몇 개를 건네주고 수업이 있다고 달려가는 뒷모습 속에 보람을 느꼈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몇 장짜리 리포트만을 제출하다가 심도 있는 통찰적 내용을 구성해보므로 인하여, 이제는 열장정도는 너무 쉽다는 표현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면서..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 학문과 자신에 대해 진지한 시간을 갖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었지만, 수시로 업데이트 하겠다고 하였답니다.



입시에 치여서 어려서부터 하고픈 미래희망을 접고 살았고, 누군가의 질문에 그저 머뭇거리거나, 뜬구름 잡듯이 이야기하곤 했지만 이제는 젊은 열정으로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수업 중에 제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내용으로 유학을 가거나, 유명 연구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스펙보다는 인터뷰를 정말로 잘하여야 하는데.. 루이비퉁의 인도 연구소에 들어가기 위한 인터뷰는 이틀 동안 진행되며, 포토폴리오뿐만 아니라.. 자신의 철학과 인생관 및 세상을 향한 자신만의 독특성을 제대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준비가 잘 안되어 2시간 만이면 자신의 밑천이 다 들어나게 되므로, 그에 대한 대비를 잘하라고 가르치고, “세상에서 유명 라이터보다는 자신만의 진솔한 스토리텔러가 되어야..”한다고 뇌리에 각인시키자 하였습니다. 정부과제 제안서를 작성하는 입장에서도 라이터보다는 진정하며 진솔한 스토리텔러가 되거나 되고자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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