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주저리

두근두근 가을

by 심야초

안녕하세요. 심야초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진 요즘, 창밖을 내다보니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세 살 아이를 키우다 보니 계절의 변화를 더 민감하게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여름 내내 더위 때문에 에어컨이 있는 실내만 찾아다녔는데, 이제는 아이와 함께 여기저기 다니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샘솟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 되잖아요?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곳이면서도, 어른인 저도 힐링할 수 있는 곳.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 데리고 가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어야 하고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가을에 가면 좋을 곳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제가 10월에 화담숲에 갈 예정인데 미리 알아보다가, 함께 소개하면 좋겠다 싶은 곳들을 모아봤어요. :)


한강에서 만나는 드론의 마법

먼저 가장 가까운 곳부터 소개드릴게요.

2025 한강 불빛 공연 드론라이트쇼
일시: 9.7(일)-10.19(일)
장소: 서울 광진구 자양동 704-1 뚝섬한강공원
홈페이지: https://www.seouldroneshow.com/

https://www.youtube.com/watch?v=EOnn5YzswWo

한강 라이트쇼는 요즘 인스타그램에도 자주 뜨더라고요. 케데헌빨인 것 같기도 하지만 가족들과 가기에 정말 좋아 보였어요!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데, 무료라고 하네요. 1,200~2,000대 드론이 만들어내는 야경이 정말 환상적이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점은 야외에서 돗자리 깔고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아이가 지루해하면 잠깐 뛰어놀 수도 있고요. 가끔은 특별한 추억 만들기도 필요하잖아요?



다만 저녁 8시 시작이라 저희 아이는 좀 더 커야 갈 수 있을 것 같고, 차를 타고 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는 것. 주차 공간이 부족해 보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에서 도보 5분이니까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만해 보이더라고요. 올해는 앞으로 총 2회 차 공연이 남았다고 하니, 시간 되시면 보러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4회차 공연 : 9. 26.(금) / 뚝섬한강공원

- 5회차 공연 : 10. 18.(토) / 뚝섬한강공원


화담숲, 모노레일 타고 가는 단풍여행
화담숲 가을 단풍 축제
일시: 10.24(금)-11.16(일) (9.24 13시 티켓 판매오픈)
장소: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화담숲
홈페이지: https://www.hwadamsup.com/pc/ko/index
8bceec16-bbe3-4d67-93cd-919058e6d7f4_6.jpg

이곳은 직장 동료가 알려준 곳인데요. 정말 신기하게도 남편이 작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라 예약해 뒀다고 하네요.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화담숲 가을축제 기간인데요. 저희는 그전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여기서 가장 유명한 건 단연 모노레일인데요. 가을 성수기에만 운영하는데, 놓치면 정말 1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요.


입장권과 모노레일은 별도로 결제를 해야 하는데요. 화담숲 입장료는 성인 11,000원, 어린이 7,000원인데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고, 예약모노레일은 코스별로 다른데, 1구간은 성인 5,000원/어린이 4,000원, 순환코스는 성인 9,000원/어린이 7,000원이더라고요. 예약은 화담숲 홈페이지에서 미리 하는 게 좋고, 특히 주말은 금세 매진된다고 합니다.


주차는 무료인데, 넓어서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장애 데크길이 5.3km나 되어서 유모차 끌고 가기에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수유실이나 기저귀 교환대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요.


아침고요수목원, 테마별 정원의 매력
아침고요수목원
장소: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아침고요수목원
홈페이지: https://www.morningcalm.co.kr/

https://youtu.be/drLCYHks5iI?si=-VxkyOAFoEi9-A5K

가평 아침고요수목원도 정말 괜찮은 선택이에요. 여기는 테마별로 조성된 정원마다 다른 분위기의 단풍을 즐길 수 있거든요. 10월 중순~말이 단풍 절정 시기라고 하니, 타이밍 맞춰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입장료는 성인 9,500원, 어린이 6,000원이고, 주차는 무료예요.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천천히 둘러보기에 딱 좋아요. 다만 경사가 있는 구간이 있어서 유모차보다는 아이 걸을 수 있을 때 가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왕송호수, 액티비티 천국에서 가을 캠핑 추억 쌓기
의왕 왕송호수
장소: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로 307 의왕왕송호수
홈페이지: https://www.uiwang.go.kr/culture/UWTOURSEE0109
왕송호수캠핑장 https://www.uuc.or.kr/camp/main/view
의왕레일파크 http://www.uwrailpark.co.kr/
SE-fbfaab0c-99cc-45cf-8498-748f08e81848.jpg?type=w966
Lake-Camping.png

의왕 왕송호수는 수도권 최대 인공호수인데, 여기는 정말 액티비티 천국이에요! 호수열차, 스카이레일, 어드벤처, 레일바이크, 캠핑장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어요.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호수열차인데요! 요즘 탈 것들에 흥미를 가지는 저희 아이 또래도 정말 좋아할 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호수 둘레를 도는 동안 단풍 구경도 하고, 아이는 기차 타는 재미에 푹 빠질 것 같고요.


다만 호수열차 요금이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평일 기준 성인 9,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에요. 주말엔 더 비싸져서 성인 10,000원, 어린이 7,000원이고요.


스카이레일(집라인)은 350m를 시속 80km로 하강하는 짜릿한 체험이에요! 15층 아파트 높이에서 출발해서 왕송호수를 가로지르며 내려가는데, 성인 9,000원, 청소년 5,000원이에요. 다만 체중 30-100kg, 신장 130-210cm, 최소 9세부터 탈 수 있어요.


어드벤처는 2023년 8월에 새로 생긴 시설인데, 목재와 로프, 와이어로 연결된 28개 코스를 이동하는 체험형 시설이에요. 성인 9,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120cm 이하) 3,000원이고, 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해요.


레일바이크도 있는데 평일 2인 28,000원/4인 36,000원, 주말 2인 35,000원/4인 45,000원이에요.


조류생태과학관도 함께 있어서 아이들 교육에도 좋을 것 같아요. 여기는 입장료가 별도로 성인 5,000원, 학생·군인 3,000원, 미취학 어린이 1,000원이에요. 주차는 무료이고, 화장실이나 수유시설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하루 종일 놀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서 특별한 점은 캠핑장도 있다는 거예요! 가을이 딱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잖아요. 카라반 10대, 글램핑 15면, 일반데크 10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이와 함께하는 캠핑 데뷔에는 글램핑이나 카라반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10월은 성수기라서 글램핑이나 카라반은 120,000원이고, 일반데크는 25,000원이더라고요. 평소에는 주말 기준 90,000원 평일 70,000원, 데크는 주말 25,000원 평일 20,000이었어요.


주차는 1일 5,000원인데, 캠핑장 이용고객은 1대까지 무료예요. 조류생태과학관 주차장은 무료이긴 한데 휴관일에는 이용할 수 없으니 확인해 보시길 바라요.


참고로 왕송호수에서는 여름에 연꽃축제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5월에는 Youth Festa라는 청소년 축제도 있고요. 가을 특별 행사는 따로 없는 것 같지만, 호수 주변 산책로를 걸으며 단풍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될 것 같아요.


시흥 갯골생태공원, 핑크뮬리의 유혹
시흥갯골축제
일시: 9.26(금)-9.28(일)
장소: 경기도 시흥시 동서로 287 시흥갯골생태공원 일대
홈페이지: https://qrfy.io/p/jKopDrkIMo
30756234-0343-4db1-a6f7-310c83143172.webp

마지막으로 시흥 갯골생태공원! 여기는 정말 특별한 곳이에요. 갯벌과 핑크뮬리, 억새밭이 어우러진 독특한 가을 풍경을 볼 수 있거든요. 인스타 사진 찍기에도 완벽하고요.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서 갯골의 자연 생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집에서 가까워서 예전에 한 번 가려다가 사람도 너무 많고 아이 컨디션 때문에 포기했던 적이 있어요.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차료만 2,000원이에요. 가을 축제 시즌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으니까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실 아이와 함께 어디든 가는 게 쉽지는 않죠. 짐도 많고, 아이 컨디션도 신경 써야 하고. 하지만 가끔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경을 만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저에게는 잠깐의 여유를 선사하는 시간이니까요. 이번 가을, 어디든 한 곳은 아이와 함께 다녀오시길 바라요. 그 작은 모험이 우리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어줄 거예요.


그리고 혹시 다녀오신 분들 계시면 후기 공유해 주세요! :)

나만 알고 있는 숨은 명소도 환영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주말에는 주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