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핸폰으로 상대가 어디쯤 왔는지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하지요. 제가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삐삐를 치고 공중전화박스에서 확인하곤 했어요 (정말 옛날 사람 같네요 ㅎㅎㅎ)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면서도 달콤한 시간이죠. 이 때 들으면 좋은 음악을 골라 보았습니다.
첫 곡은 사티의 <짐노페디 1번>입니다. 사티는 19세기말부터 20세기 활동한 프랑스 작곡가로 몽마르트 언덕의 캬바레에서 피아니스트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장 콕토나 드뷔시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교류했지만 시대를 뛰어넘은 음악을 작곡한 그는 늘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그의 대표작 <짐노페디>는 책 읽으며 듣기에도 아주 좋은 음악입니다.
https://youtu.be/S-Xm7s9eGxU?si=eInfMeSXOh7jpmsi
두번째 곡은 프랑수아즈 아르디&아기 팝의 <I’ll be seeing you>입니다. 유럽 재즈의 산실인 생 제르망 클럽을 기념하기 위한 음반에 수록된 곡입니다.
https://youtu.be/L3P_Lswdf8A?si=fG8lkSokw4VNeSqa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재즈 가수 엘라 핏츠제랄드의 <Lover man>도 추천합니다. 그녀는 그래미상을 14회나 수상한 전설적인 미국의 재즈 가수지요. 어려서 일찍 어머니를 잃고 고아가 된 그녀는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말년에는 불우한 아동을 후원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https://youtu.be/MsqDyfEnfOE?si=p3QjREWdXHV9xtEw
미국의 재즈 가수이자 연극 배우인 디디 브리짓워터의 노래도 한 곡 들어볼까요?
레이 찰스와 함께 한 <precious thing>을 들어보겠습니다.
https://youtu.be/ebdPH1KKdxM?si=SDzwePz3U7SZHk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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