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을 호령한 두 명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는 폴리니와 아르헤리치일 것입니다.
마우리치오 폴리니(1942~2024)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유명한 건축가였습니다. 폴리니는 18세에 쇼팽 콩쿠르를 우승합니다. 조성진이 우승한 그 콩쿠르입니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루빈스타인은 “저 사람은 여기 앉아 있는 심사위원보다 훨씬 잘 연주한다”라고 말했답니다. 폴리니는 완벽한 기교와 냉철함으로 유명한 연주자였어요.
그가 연주한 쇼팽 연습곡 씨디는 피아노 전공생들에게 교과서 같은 음반이었죠. 저도 학생 때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 중 연습곡 10-12 <혁명>을 들어볼게요. 주요 멜로디는 방송에 많이 나와 들어보면 아실 거에요.
https://youtu.be/0C_DzcWw1Us?si=lZCCd10SfStEnmWO
그는 지휘자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절친이었고 둘 다 이탈리아 공산당원이었어요. 폴리니는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보였어요.
아바도와 폴리니가 함께 연주하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2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https://youtu.be/qW5uQJM90Os?si=NFrkB2QjCeUDQpu1
마르타 아르헤리치(1941~ )는 현재에도 활발히 활동하는 거장입니다. 부모님은 스페인에서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와서 아르헤리치를 낳았지요. 교육열이 높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르헤리치는 엄마의 지원을 받으며 피아노에 열중하게 됩니다.
1965년, 폴리니가 우승한 쇼팽 콩쿠르에서 아르헤리치도 우승합니다. 둘 다 미켈란젤리 문하에 들어가 공부를 합니다.
아르헤리치는 불같은 성격에 힘있는 타건으로 유명합니다. 다른 연주자들에 비해 매우 빠르게 연주하는 편이었어요.
그녀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는 매우 유명합니다. 아래 동영상으로 감상해보세요.
https://youtu.be/MOOfoW5_2iE?si=b9NbrdLmeW-x9zxj
그녀는 총 3번 결혼했고, 아버지가 다른 딸 셋을 낳았습니다. 큰 딸은 아버지가 키웠지만 두 딸은 아르헤리치가 키웠습니다. 세 남편 모두 음악가였지요.
<리스트 헝가리 랩소디 6번>을 들어볼게요. 정말 힘있는 타건을 볼 수 있어요.
https://youtu.be/LhInwkq4nAw?si=b5lAnh7_sS6hxGK7
그럼, 내일도 재미있는 이야기와 음악으로 찾아올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